6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군민들을 찾아간다.먼저 11일에는 천변교 밑 해남천에서 해남음악사랑 주관으로 '해남천 저녁 음악산책 길거리 공연'이 펼쳐져 통기타와 색소폰, 지역가수 공연이 펼쳐진다.14~19일까지 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박윤희 작가의 '부채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와 함께 부채 그리기 체험행사도 진행된다.해남공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15~30일까지 해남생활도자기동호회의 '도자기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이와 함께 24일에는 마산면 새날의 집에서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 듯/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고정희 시인 상한 영혼을 위하여 중)고정희 시인 31주기를 추모하는 문화제가 지난 4일 고정희 시인의 묘소에서 거행된 추모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추모제에서는 헌주, 헌화, 노래, 시 낭송과 진혼굿이 펼쳐졌다. 참석자들이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란 시처럼 서로 손을 마주 잡고 묘소를 돌며 양희은
해남군립도서관에서 오는 16일 오후 7시 천우연 작가 겸 문화예술기획자를 초청해 강연을 연다.천우연 작가는 스코틀랜드, 덴마크, 미국, 멕시코 예술마을에서의 생기발랄한 이야기를 담은 책 '세계예술마을로 떠나다'를 펴냈다. 고향인 송지면 바닷가에 마을주민과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려는 포부를 가지고 다양한 문화예술기획 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강연에서는 예술과 문화가 있는 세계마을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코로나로 오랫동안 여행을 떠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금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
"가뭄에 사위까지 불러 가족들이 어렵게 모내기를 마쳤는데, 이튿날 논에 갔더니 바닷물에 잠기는 바람에 모가 노랗게 말라 죽었습니다. 억장이 무너져요."화산면 관동마을에서 1만4545㎡(4400평)의 농사를 짓고 있는 70대 농부는 한 해 농사를 시작하자마자 망쳤다며 망연자실했다.지난 4일 밤과 5일 새벽 사이 화산면 관동 배수갑문에서 바닷물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농경지 80여 ha가 바닷물에 침수돼 염도가 높아지면서 모가 말라죽고 붕어 등 민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아직 모내기를 하지 않은 논이나 침수되지 않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해남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해남군에 따르면 지난달 해남을 찾은 관광객은 24만4552명으로 코로나19 상황이던 3년 전 같은 기간, 18만6965명과 비교해 31%가 늘었다. 한 달 전인 4월(15만7063명)과 비교해서는 55%가 는 셈이다.3년 전에는 해남지역 18군데 관광지를, 그리고 지금은 명량해상케이블카, 도솔암, 목포 구등대, 주작산 입구와 정상 등 5군데가 늘어 23군데를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어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해 관광객이 9만명 가까이 는 것은 의
읍지역 과밀학급 학생들을 면 단위 작은학교로 유학을 보내 읍면 교육 불균형을 줄이자는 취지의 작은학교 홍보의 날 행사가 16일 오후 5시부터 해남군민광장에서 펼쳐진다.이날 행사는 학교별로 부스를 만들어 학교만의 장점과 특색교육 등을 읍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홍보하는 형태로 진행된다.전교생이 60명 이하이면서 해남읍에서 30km 이내 거리에 있는 학교들이 참여한다. 초등학교에서는 삼산초, 화산초, 현산초, 현산남초, 서정초, 북일초, 마산초(용전분교 포함), 옥천초, 계곡초 등 9개 학교, 중학교에서는 두륜중, 화산중, 현산중이 참
공무원은 참 어려운 직업이다. 잘해야 본전이고 아홉을 잘하다가도 하나 잘못하면 난리가 난다. 민원은 넘쳐나고 제때 처리가 안 되거나 말도 안 되는 민원을 받아주지 않으면 생떼를 쓰거나 오히려 '갑질이니', '일을 안 하네' 하며 문제를 제기한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직업이 공무원이고, 공무원은 국민(군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자리이니.지난 4, 5일 화산에서는 배수갑문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농경지 침수 피해가 났고 지난달 말쯤에는 해남천에서 관로가 터져 오폐수가 유입되는 사고가 났다.바닷물
가뭄에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수백억원이 투입된 시설마저 제대로 활용되지 않으면서 농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은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영암호 물을 끌어다 옥천면과 계곡면, 마산면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785억원을 들여 지난 2020년 말 마산면에 맹진양수장을 준공했다.그러나 완공 이후 시험가동 중 누수가 발생해 보수작업만 이뤄졌고 지난해에는 집중호우피해로 물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자 아예 가동을 중단했다. 올해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부랴부랴 인근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면 단위 작은학교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남교육지원청이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읍지역 과밀학급 학생들을 면 단위 작은학교로 유학 보내는 운동에 나서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해남교육지원청은 지난달 초 교장과 교사, 학부모, 장학사 등 13명으로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해 작은학교 홍보와 유학보내기 운동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해남군민광장에서 작은학교 유학 프로젝트 일환으로 작은학교 홍
해남읍에 있는 개인택시들이 2곳에서 운영하고 있던 콜센터를 다음 달부터 '미남콜'로 통합하고 그동안 받지 않았던 호출사용료(콜비)도 받을 계획이어서 택시요금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개인택시 해남군지부는 최근 회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연료비 인상과 승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남콜을 도입하기로 했다.현재는 승객이 택시를 호출할 경우 공룡부름이나 동백 등 2곳의 콜센터를 이용하면서 콜비는 별도로 내지 않았다. 어르신 등 상당수는 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미남콜로 통합되면 콜센터 2
학부모들이 교육 기부를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른바 '교육 기부 수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서정초등학교(교장 이정진)는 지난달 18일과 25일, 26일 총 3차례에 걸쳐 5,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부모 교육 기부 수업을 실시했다. 이 수업은 학부모 바느질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어머니들이 주축이 되어 5, 6학년 실과 수업과 연계해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올해 바느질 수업에서 5학년 학생들은 파자마 만들기, 6학년 학생들은 파우치 만들기를 했다. 학생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치수를 재고, 본을 뜨고
옥천농협(조합장 윤치영)이 마늘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옥천농협 임직원 23명은 지난달 26일 북일면 신월리와 용일리 마늘 재배농가를 방문해 마늘뽑기 작업을 지원했다.윤치영 조합장은 "마늘수확이 한창인 시기에 일손이 부족해 큰 걱정을 했는데, 농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남군가족센터(센터장 정광선)가 지난달 31일 가족사랑의 날 행사로 가족들이 함께 화상시스템을 활용해 요리를 만들어보는 '비대면 원격 랜선 쿠킹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올해로 2번째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줌 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 프로그램으로 총 15가족이 참여했다.강사의 시범 아래 바비큐 폭찹과 야채라이스 크로켓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가족과 함께 맛을 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또 프로그램 중간에 요리와 관련한 퀴즈를 맞추는 시간도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산면에 있는 포레스트수목원에서 오는 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제4회 땅끝수국축제'가 펼쳐진다.국내 최대 수국정원인 이곳에서는 축제기간 220여 품종의 다채롭고 화려한 수국의 향연이 펼쳐지며 수국 만개 시기는 20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포레스트수목원은 식물학을 전공한 김건영 씨가 5년여에 걸쳐 조성한 곳으로 수국정원과 편백숲, 억새원, 분홍꽃정원 등 14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수목원 곳곳에 조성된 다빈치 다리, 다모클래스의 칼 등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포토존은 찾는 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인생사
공룡박물관에서 내년부터 해남을 대표하는 봄축제로 '땅끝해남 공룡대축제'가 열릴 예정이다.해남군은 지난달 26일 군청 상황실에서 관계부서 회의를 갖고 가정의 달인 5월에 공룡박물관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땅끝해남 공룡대축제'를 통해 지역 관광 발전을 극대화하기로 했다.공룡축제 내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공룡박물관 체험전 및 어린이날 한마당 큰잔치를 동시에 열어 해남의 새로운 봄 대표축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 연호보리밭, 고천암생태공원, 옥매광산 등 지역 관광지와 역사를 연계해
북평중(교장 정덕원) 전교생이 지난달 27일 전남대학교 탐방에 나섰다.전남대 사범대학에서 진행된 투어는 사범대학 총학생회장의 학과 소개로 시작해 강의실과 그룹별 토의실, 영상 촬영 및 편집실, 디지털도서관, 교정 등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김서은(3년) 학생은 "휴식공간이 매우 많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넓고 깊게 연구하는 모습들이 보기에 좋았다"고 밝혔다. 김태곤(3년) 학생은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앉아서 이야기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정말 부러웠고 열심히 공부해 전남대에 진학하겠다"고 말했다.오후에는 전남대 오중현 교
백련재 문학의 집 입주작가들과 군민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행사는 8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에 땅끝순례문학관 북카페에서 열린다. 8일에는 고향갑 극작가(아는 만큼 보인다)·가수 손병휘, 15일 김재용 시조시인(나의 시는 예술이다)·대금연주가 문재식, 22일에는 손민두 소설가(소설은 고유한 나를 찾기 위한 분투)·시노래가수 나무(박양희)의 토크와 공연이 이어진다.토크콘서트는 백련재에서 글을 쓰고 있는 입주작가와 군민의 만남을 통해 지역 문학을 활성화하고 백련재 문학의 집을 널리 알
6·1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무소속 약진, 소수정당 몰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해남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명현관 후보, 전남도의원 제1선거구(해남읍·마산·산이·황산·문내·화원)에서는 민주당 김성일 후보가 각각 무투표로 당선됐다.투표가 진행된 도의원 제2선거구(송지·현산·화산·삼산·옥천·계곡·북일·북평)에서는 무소속 박성재 후보가 57.34%의 득표율로 37.25%에 그친 민주당 윤재홍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 후보의 득표율은 해남의 도의원, 군의원 전체 당선인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이로써 해
6·1 지방선거를 요약하면 '무소속 약진, 그래도 민주당, 진보세력의 참패'라고 할 수 있다.군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 가운데 2명이 당선됐고 도의원 제2선거구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이는 그만큼 민주당의 무원칙적인 공천에 유권자들의 심판이 가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공정성과 투명성에 문제점을 드러낸 민주당의 오만함에 일정부분 예고된 결과이기도 하다. 두 명을 뽑는 나선거구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라선거구도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후보들이 나름 선전해 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