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전형적인 농촌의 작은 마을인 현산면 분토마을에는 자원순환센터가 있다. 종이박스부터 병,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이 잘 분리돼 품목별로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각 가정에서는 재활용되지 않는 일반 쓰레기는 반드시 종량제(쓰레기) 봉투에 담아 정해진 장소에 배출한다. 일상의 당연한 모습일 수도 있지만 불법 쓰레기 소각이 일상화된 농촌마을로서는 큰 변화다.분토마을의 이런 변화는 3년 전 귀촌한 류광민(58)·이숙경(58) 씨 부부로부터 시작됐다. 이들 부부는 주민들이 알지 못해 그동안 실천하지 못했던 쓰레기 문제를
지난 7일 현직 도지사가 처음으로 찾은 송지 소죽마을. 이날 김영록 지사는 '도지사와 함께하는 마을좌담회'를 갖고 관광마을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이날 좌담회에는 도지사와 명현관 군수, 박성재 도의원,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최권배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도지사와 1시간 넘게 마을 발전과 앞으로 계획을 나눴다.소죽마을은 먼저 김영록 지사에게 마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죽마을은 해남군 마을공동체 활동지원사업인 으뜸마을 만들기에 동참하면서 마을을 가꾸기 시작했다.해남군 로컬푸드에 포체리카를 납품
고물가가 이어지며 겨울철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도 한 개에 7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십원 모양 빵이 등장하는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해남에는 현재 구교리 두 곳과 해남터미널 인근 한 곳, 남외리 한 곳 등 모두 네 곳에서 붕어빵이 판매되고 있다. 붕어빵의 계절이고 가족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여서 일부 점포는 퇴근 시간과 저녁 시간이 겹치는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의 경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붕어빵을 사는 데 30분씩 걸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장사가 잘되는 것 같지만 붕어빵 노점상들은 원재료 값이 올라 가격을 올릴
30대 외국인이 맨손으로 아파트 외벽을 오르다 떨어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 30분께 해남읍 한 아파트 7층에서 러시아 국적의 A 씨가 떨어져 숨졌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 외국인은 아파트 외벽을 타고 7층까지 올라갔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5분 정도 앉아 있다가 다시 외벽을 오르려다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국인은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러시아 국적으로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2018년에 이미 체류기간이 지난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송지 내만해역에 종을 알 수 없는 녹조류가 대량 발생해 지난 5~6일 이틀간 수거 작업을 실시했다.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이하 해남지원)은 녹조류가 올해 10월 26일 이후 발생한 것으로 보고했다.발생지역은 송지 내만해역(산정, 엄남, 미학, 소죽, 외장, 송종, 중리어촌계 해역)이다. 녹조류 발생량은 100톤 정도이다.지난 4일 해남지원이 현장 확인을 통해 참깃털말로 추정했다. 신현정 주무관은 "참깃털말로 추정할 뿐이지 모양새가 정확히 어떤 종인지 확정할 수 없다. 처음에 어디에서부터 밀려왔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면서
주민자치(위원)회, 마을공동체, 으뜸마을이 올 한해 펼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인 '2022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 한마당' 행사가 오는 15일 해남군민광장 일원에서 열린다.이번 한마당 축제는 지난 9월 3일 예정된 제1회 주민자치박람회가 태풍 '힌남로'로 연기되면서 마을공동체 행사와 통합해 열리게 됐다.이날 행사에는 14개 주민자치(위원)회와 27개 마을공동체가 참여한 41개의 전시·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우수사례가 영상으로 선보인다. 해남에는 마을공동체 53개, 으뜸마을 108개가 운영되고 있다.또한
해남군의용소방대연합회의 보조금 횡령 의혹이 경찰 수사에서 사실로 확인됐다.이 사건을 수사해온 전남지방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지난 7일 업무상횡령 혐의를 받고 있던 해남군의용소방대연합회 전직 회장 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또 이 같은 보조금 관련 부당 관행에 대해 관련 기관에 개선을 통보했다.이들은 지난 2016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해남군에서 단체 운영비로 해마다 지원하고 있는 보조금 가운데 모두 1000여 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남군은 이 단체에 해마다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조사 결과
민주노총 해남군지부(지부장 주훈석)는 지난 9일 해남군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해남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해남군은 책임있는 노정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해남군지부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는 마을소멸과 함께 면단위 작은 학교의 경우 폐교 위기를 불러오고 있으며 농정실패와 기후위기로 농수산물 생산여건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해남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례적인 노정교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기자회견 후 노정교섭 요구안을 해남군에 전달했다.요구안에는 비정규직 고용보장과
"북망산천이 머다더니 저 건너 앞산이 북망이로구나. 허~넘~ 어어~어 넘차 어이가리 넘차 너화넘/이제나 가시면 언제 다시 올라요. 오시는 날이나 일러주오. (후렴)/동네방네 하직하고 일가친척 하직하고 마지막 가시자고 하직을 하네. 어너엄~ 어너엄~ 어이가리 넘차~ 너화넘."지금은 사실상 사라진 상여소리(만가)와 상여행렬. 30년이 넘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잊혀진 전통장례행렬이 다시 현실의 세계에 등장했다.지난달 30일 북평면 동해리 동촌마을에서 상여가 나가는 재현행사가 펼쳐졌다. 마을 주민 30여 명이 상복을 입고 상여를
해남미남축제가 열리는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이 형형색색 국화로 물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남축제(11월 11~13일)를 맞아 대흥사 쉼터와 약수터 인근 등에 국화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고 있는 것.해남군은 매년 가을 해남군민광장에서 실시하던 국화향연을 지난해부터 미남축제가 열리는 대흥사 일원으로 옮기고 해남 땅끝 꽃 축제로 확대해 개최하고 있다.올해 2회째를 맞는 꽃 축제에는 해남성문을 비롯해 피카츄, 뽀로로, 도라에몽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조형물 15점, 스피노사우루스 등 공룡 조형물 15점 등 60여점의 조형물에
한 대의 수도계량기를 여러 세대가 함께 사용하다 보니 수도요금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어 분쟁을 해소하고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서울시, 전주시, 청주시 등 일부 자치단체는 수도요금에 따른 분쟁을 해소코자 공동주택이나 상가의 개별 수도계량기 설치를 지원하거나 신축 시 세대별 수도계량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해남군도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다가구 주택이나 상가 건물 등은 수도계량기가 통합돼 있어 거주자끼리 수도요금을 나눠 내고 있지만 사용량에 대한 요금 등에 마찰도 일어나 입주자 간, 임대인과
내년에도 해남읍 일부 지역의 경우 해남동초와 해남서초 중 한 곳을 선택해 입학과 전학이 가능하다.해남교육지원청이 마련한 2023학년도 초등학교 통학구역안에 따르면 해남읍 온인, 고수, 남천, 수성2리 마을의 경우 원래 해남동초가 통학구역이지만 이사나 전입 없이 해남서초도 선택해 입학할 수 있다.이들 마을은 해남서초와 비교적 가까워 두 학교 중에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는 공동학구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한편 해남읍 지역의 경우 제한적 공동학구제가 운영되고 있어 해남읍에 거주하는 학생이 인근 면지역 학교로 취학을 희망할 경우 주소를 옮
KB국민은행 해남지점이 내년 1월 문 닫는다.KB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금융 거래 확산과 디지털 뱅킹 거래 확산을 이유로 내년에 전국의 영업점과 출장소 40곳을 폐쇄할 예정인데 해남지점도 여기에 포함됐다.이에 따라 해남지점은 내년 1월 13일까지만 운영되고 1월 16일부터는 목포종합금융센터로 통폐합 이전한다.해남지점은 인근 편의점과 제휴를 통해 ATM 이용 시 동일한 수수료 혜택 적용과 휴대폰 앱을 통한 디지털 뱅킹으로 각종 증명서 발급은 물론 기존의 은행 업무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그러나 디지털 기기 사용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해남에 있는 10개 보훈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매달 1일 우슬체육공원에 있는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들 단체는 현충탑이 설치된 지난 2002년부터 20년 동안 참배를 이어가고 있고 그동안 꾸준히 참여 단체를 늘려오며 5년 전부터는 10개 단체가 참배에 함께 나서고 있다. 매달 1일 현충탑에 모여 헌화와 분향을 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으며 참배가 끝난 뒤에서는 함께 식사를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1일이 휴일이면 다음날 참배를 하고 있다.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현충탑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은 최소 분기마다 공개토록 하고 있지만 해남군청 내 일부 실과소장과 읍면장은 올해 한 차례도 업무추진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때문에 공적인 목적을 위해 써야 하는 업무추진비가 개인의 쌈짓돈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공개와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요구된다. 업무추진비는 지방자치단체의 장 등이 기관을 운영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등 공무를 처리하는 데 사용하는 비용으로 예전에 판공비로 불렸다.업무추진비 예산은 행정안전부가 지자체마다 총액한도를 산정하고 한도액 범위 내에서 지급대상과 금액을 자율적으로 편성하는 방식으로
빈집들이 오랫동안 방치돼 마을의 흉물이 되고 있다. 해남읍 성내리 한 빈집은 목조 한옥집 위에 개량 지붕을 덮었다. 정원은 잡초로 무성했다. 집은 모래와 먼지가 가득하다. 대청마루에는 폐오디오와 스티로폼 박스 등 생활 쓰레기가 쌓여있다. 부서진 건물 자재들은 대청마루와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 문고리에 채워진 열쇠도 녹이 슬어 언제부터 잠겨 있는지 알 수 없다.다음으로 찾은 해남읍 서성리 빈집은 이미 수도와 가스 계량기가 멈췄다. 집 한 켠에 가스통이 있다. 집안에는 옷가지들과 커다란 가방이 널려있다. 군청 주택행정팀의 현장조사 결과
해남읍 백야리에 위치한 육군 제31보병사단 횃불여단 장병들이 해남지역에서 작전을 위한 순찰 중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한 초동조치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이재용·김광선 대위는 지난 17일 새벽 1시 43분께 북평면 서홍리 일대에서 야간 해안 작전지역 순찰 중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식별했다.119에 신고한 후 신속히 화재 현장을 찾아 나선 이들은 한 주택 마당에서 나무 장작이 타고 있었고 바로 옆 경운기로 옮겨붙으려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집에서 잠을 자던 할머니를 깨워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후 주변에 있던 수도관 호스와 양동
삼산면 지역사회가 삼산면민의 날에 빚어진 고성과 막말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와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현수막을 내걸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삼산면 문화체육회와 이장단을 비롯해 삼산면 사회단체 일동은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면민을 무시하는 정치인은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삼산면민의 날 기념식에서 윤재갑 국회의원과 박종부 군의원이 고성과 막말을 주고받는 추태를 부려놓고 한 달이 지나도록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들은 "두 사람이 왜 다투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며
옥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불이 나 수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지난 25일 오후 1시 30분께 옥천면 영신리에 있는 옥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미곡건조기 일부가 타고 건조기 안에서 건조 중이던 벼 25톤이 피해를 입었다.옥천농협 측은 건조 중이던 벼가 그을리고 탄 냄새가 배어들어 폐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3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곡처리장에는 6대의 미곡건조기가 가동 중이었지만 한 대에서 불꽃이 일어 불이 시작됐으며 다행히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하면서 더 이상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나 전동킥보드와 보관 창고 일부가 탔다.지난 26일 새벽 1시 19분께 송지면 미야리 한 주택 옆 창고 안에서 배터리 충전 중 전동킥보드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동킥보드가 전소되고 창고 일부가 불에 탔다.화재 당시 창고 안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소방당국은 배터리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불꽃이 일며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올들어 국내에서 전동킥보드에 내장된 배터리가 과충전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