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0일부터 3일간 열린 명량대첩축제. 내 심장이 새롭게 방망이질 해대는 원년의 2011년, 전남도청 명량대첩축제 추진부서에 소속돼 해남지역 감독이 되었다. 화려하고 열정이 넘쳤던 대단원의 막을 내린 성공적인축제였음에도 스산해지는 가을바람에 마냥 아쉽고 허전하다...
무릇 그 도시의 발전상은 도로구획 정비상황에서 알 수 있다. 즉 도로는 도시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 해남읍 도로 사정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낙후된 곳이 많았다. 그래서 외지인들이 관광차 해남을 찾으면 도로 상황에 한마디씩 불평불만을 토로하고 돌아갔다...
며칠 전 해남군의회가 '해남군 용역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그 동안 용역만능주의에 대한 사회단체와 군민들의 비판이 팽배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사업추진에 반영되지 못하거나 활용할 수 없는 각종 연구용역에 수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했으니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참여정부시절 정부부처 산하기관에 근무할 때 일이다. 이 지역 언론인 출신 이사장
지금 한국사회는 '도가니' 열기로 뜨겁다.'도가니'는 광주 인화학교에서 교직원들이 청각장애아동들을 수년간 성폭행해 온 실제사건을 각색한 영화다.개봉 20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흥행작으로 이름을 날리는데 그칠 줄 알았더니 도가니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는가 하면 일명 도가니방지법까지 등장해 성폭력범죄 관련법들의 개정까지 이끌어내고 있다.이처럼
최근 일교차로 인해 감기와 갑상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갑상선은 최근 갑상샘으로 더 많이 불리며, 목의 성대 양 옆에 나비 모양으로 위치해 있고 우리 몸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갑상샘에 생기는 질환은 기능항진증(그레브스병)과 기능저하증(하시모토), 그리고 결절(혹)이 있다. 정상인에게도 약 10% 이상 있는 흔한 병이다. 해남에도 약
산업혁명이후 인류의 과학과 공업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은 인류에게 풍요로움과 편리함을 제공했다. 그리고 이런 과학문명의 발달은 개발과 이를 통한 성장을 끊임없이 추동했고 궁극적으로 개발과 성장만이 인류를 영원한 풍요와 행복의 길로 이끌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박정희정권은 강력하게 성장위주 정책을 밀어붙였고, 결과적으로 농업후
"야! 잠자리다""우리 나뭇가지와 잎을 이용해 잠자리를 만들어 볼까요"지난 5일 가학산 자연휴양림. 파란하늘과 새털구름이 대지를 덮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이 주최한 '숲속 유치원'에 참가한 아이들은 숲에 왔다는 자체만으로도 한껏 들떠 있는 분위기다. 모둠을 나누어 이동한다. 이동 중에도 마냥 신기한 듯 나무와 풀과 벌레
스포츠 레저형으로 사용되던 다륜원동기(ATV, 일명 사발이)장치 자전거가 최근에는 장애인과 농어촌지역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의 주 이동수단으로 급속히 확대되어 운행 중이다.최근 도로교통법의 개정으로 다륜원동기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륜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를 취득 후 운전해야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운행 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문일까. 본격 선거철이라기에는 이른 시점인데, 술렁대는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벌써 총선바람, 대선바람이 이는 것인가. 여느 선거를 앞두고도 그랬었던 걸 시간이 흐르면 망각하는 탓에 유독 그리 느끼는 것일까. 아무튼 어지럽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중도사퇴. 곧바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구속되면서 보궐선거는 또 이어질 형국이다. 본
SNS는 웹상에서 이용자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SNS로는 1999년 시작된 미니홈피 싸이월드를 들 수 있다. 이용자들이 개인의 일상사와 삶을 표현하고 일촌이라는 관계를 통하여 서로 엮이면서 확장되어지는 서비스다.웹상에서 개인 또는 집단이 하나의 단위가 되어 각 단위들 간의 상호
2011년 9월 28일. 동쪽에서 북새를 하고 그냥 사라진다. 비 올 징조다. 모아놓은 쓰레기를 모두 태우고 4시 기상. 해남신문사에서 약속이. 집사람도 몸살감기에. 기계 값, 마늘 값 인출해야겠다. (생략)지난 28일 오후 2시에 만난 최선용(78)씨가 오전일과를 마...
나는 해남동초등학교 32회(1944년 3월 25일) 졸업생이다. 당시 20리(8km)밖 농촌에서 도보로 통학했다. 지금의 학생들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2011년 9월 1일은 해남동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일이다. 해남신문을 통해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행사협조도 해주지 못했지만 총동창회장과 많은 선후배 동문들이 반갑게 맞아주어 고맙고 미안하
오는 30일부터 3일 동안 '승리의 바다 울돌목'이라는 주제로 명량대첩축제가 해남과 진도에서 열린다.임진, 정유재란은 당시 조선인구의 3분의 1일나 되는 300만명의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는 전란이었다. 우리나라 역사적으로 보면 일제강점기나, 6·25사변보다 더 참혹한 한반도의 절대절명의 위기였다. 왜군 의사 게이넨이 기록한 글을 보면, 8월
국정감사가 한창이다. 이 지역 해남간척지의 타작물재배권장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지방의회 불신도 덩달아 입방아에 올랐다. 여당의 모 의원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지방의회의 공과에 대한 조사'를 다시 공개하면서 매스컴을 달구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7명은 지방의회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호남권 주민의 73.
박종기(편집,논설위원) 지난 19일 농림수산식품부의 국정감사는 문제점과 미래 대책을 질문하고 답변했다.증인은 산이면 이장단장과 '영암·금호호 수질보전 대책 수립' 용역을 한 전승수 전남대교수, 당진의 석문간척지 경작자였다. 내용의 핵심은 영암·금호호와 석문간척지가 염분으로 인해 수도작(벼)을 제외하고는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다.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농어업인들이 생산된 친환경 농수산물이 안정적으로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가공산업을 할 수 있는 기업유치와 유통망 구축이 시급하다.우리군은 넓은 농경지와 간척지를 보유하고 있는 농업의 웅군으로 쌀, 고구마, 양파, 마늘, 겨울배추 등 친환경농산물과 청정바다에서 김, 파래, 전복 등 고품질 친환경수산물을 많이 생산하
FTA는 Free Trade Agree ment 의 약자다. 특정 국가 간의 상호 무역증진을 위해 물자나 서비스 이동을 자유화 시키는 협정으로, 나라와 나라사이의 제반 무역장벽을 완화하거나 철폐하여 자유무역을 실현하기 위한 당국간 또는 지역 사이에 체결하는 특혜 무역협정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는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하나는 모든 회원국
하늬바람에 실려 가을이 다가선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것이 여간 반갑기 그지없다. 더구나 한 낮에 쨍한 하늘과 작열하는 태양의 눈부심이란 알알이 영글어 가는 낟알에겐 더없이 고맙다. 아직 대추는 영글지 않았고, 배추도 어리디 어리지만 어김없이 한가위는 다가와 살포시 마루 끝에 앉는다. 오는 것이야 마다할 수 없고, 가는 세월 잡을 것도 아니지만 고추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날씨는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아 적당하다. 수확 철이라 먹을 것이 풍성하다. 그래서 1년 내내 음력8월 한가위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객들이 줄을 잇는다. 풍성한 먹거리를 안주삼아 술상 앞에서 각박한 도시생활을 떠나 고향을 찾은 가족, 향우들이 이야기꽃을 피운다.마을 동구 밖에서부터
미황사 직원들의 보살핌 속에 병마와 싸워오던 김태정(여·49) 시인이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께 눈을 감았다.김 시인은 '물푸레나무를 생각하는 저녁'이라는 첫 시집을 출판한 여류시인이다.해남에 내려와 생활한지 7년.지난해 말 갑작스런 암 판정을 받고 생사의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