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얼마 전 발표한 2017년 지방 교육재정 교부금 예산안으로 인해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매년 누리과정 지원의 주체를 두고 갈등을 야기하던 교육부와 교육청간의 갈등이라고 보기에는 답답한 마음이 든다.누리과정이 시작된 지 5년이 되었지만 누리과정을 위한 정부 지원 예산은 명확히 세워진 것이 없이 목적예비비 등을 지원되거나 추경의 일부로 겨우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정부에서 지원할 것으로 생각해 예산을 편성해 운영하던 교육청에서는 지난 1일 정부 추경에서 누리과정 지원 예산이 무산되면서 누리과정 지
김영란법의 시행(9월 28일)이 한달여도 남지 않았다. 이 법은 부정청탁을 뿌리뽑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 법 때문에 주민의 일상이 바뀐다고들 한다. 지역사회는 아직 이렇다할 반응이 적어보인다. 다만 축산을 비롯한 농가들만 볼멘소리를 내지만 정부는 여전히 이해를 못한다. 농가를 대신에 정치권의 목소리만 높다.정부가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법) 가액 기준을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으로 확정했다. 원안 그대로의 결과다.정부는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5개 관계부
올해 농산물 가격도 심상치 않다. 쌀, 배추, 양파 등 언제 가격이 좋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해남지역에서도 조생종 벼 수확에 들어갈 시기이지만 나락값이 4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쌀 생산량이 많다며 쌀 생산 감축정책을 펼치고 있으면서 밥쌀용 쌀 수입에는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특히 올해는 정부미 보관창고가 가득 차 있어 재고미를 처리하지 않으면 올해 수매조차 어려울 지정이다. 해남에도 정부양곡 4만4000여톤이 보관 중이며 정부미 보관을 위해 군내에서 빈 창고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
해남읍내를 지나다 보면 독특한 현수막들을 만날 수 있다. 이 현수막에는 붉은 바탕에 큼지막한 글씨로 '왜 이러십니까!'라는 문구와 CCTV(감시카메라) 화면 캡쳐 사진이 담겨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쓰레기를 불법투기한 군민이다.군은 왜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을까. 해남군내 쓰레기 불법투기는 고질적인 문제 중 한 가지다. 주요 불법투기 구간에 음성지원 감시카메라와 과태료 부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종량제 쓰레기 봉투 홍보 등을 진행해오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사각지대에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가 눈에 띄는 상황이다.
2017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 17일까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다. 벌써 오는 25일부터 원서접수가 진행될 계획이어서 수능이 코앞까지 다가왔다는 느낌이 든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3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며 수능 시험일을 기다리고 있다.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다르게 상당부분이 바뀌었다. 사회탐구영역 중 하나였던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됐고 타 영역과 다르게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필수과목이기 때문에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많은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에서 한국사 성적을 반
최근 본 기자는 지역의 가장 큰 이슈인 박 군수의 인사비리에 대해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박 군수의 인사비리에 대해 최초보도를 하면서부터 항상 구설수에 오르내린다.해남신문 입사 6년차다. 당시부터 지역의 이슈를 추적했다. 특히 입사 1년이 갓 지난 시절 해남의 이슈는 화력발전소 건립이었다. 당시 화력발전소에 대한 내용을 취재하면서 군이 일부의 지역민들을 앞세워 무리하게 추진한 정황이 포착돼 취재를 시작했다. 특히 군의 개입정황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내용을 연일 보도했고 화력발전소 건립이 무산되는 약 10여개월동안 추적보도했다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해남군의회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임시회를 갖고 본격적인 후반기 일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19일 상임위원회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위원장의 겸직을 문제 삼아 상임위 활동을 거부하며 파행을 맞기도 했다. 다음날 상임위를 마칠 수 있었지만 의장 선출 과정에의 갈등이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모습이다.해남군의회의 의장 선출방식은 교황선출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부작용이 적지 않다. 교황선출방식은 라틴어에서 파생된 '콘클라베'로 불리는데 '열쇠로 잠그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사전 입후보
최근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며 강원도 속초시를 이른바 '성지'로 만든 컨텐츠가 있다.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와 나이앤틱이 함께 개발한 '포켓몬 Go' 모바일 게임이다.포켓몬Go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게임이다. 증강현실 기술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춰진 화면 위에 다양한 가상 정보가 뜨는 기술을 뜻한다. 포켓몬Go는 포켓몬스터라는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의 정보를 카메라 화면에 띄운다. 미국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게이머들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국내에서는 출시되
최근 생활 곳곳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가전제품, 생필품 외에도 학교 운동장까지 우리 삶과 가까운 곳에서 유해물질은 도사리고 있다.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납이 검출돼 학생들과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민까지 불안해하고 있다.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해남의 초·중·고 16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훌쩍 넘는 11개 학교에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인 90mg/kg보다 높은 납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학교들의 우레탄 트랙에서는 적게는 232mg/kg에서 많게는 2585mg/kg까지
제7대 해남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완료됐다. 후반기 원구성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를 두고 반란이냐 혁명이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기자의 생각은 반란이자 혁명이며, 역사가 판단할 민의라고 결론내리고 싶다.지난달 27일 해남군의회는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원구성에 들어갔다. 이번 원구성은 교황선출방식으로 11명 의원 전원이 후보자며, 투표권을 가진 자다. 어느 누구도 의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장 투표가 시작됐다. 방청석에 앉아 있던 기자들은 조광영 의원의 의장이 유력하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표결결과
농업협동조합법 제1조는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경제적으로 약소한 위치에 있는 농민들이 협동조합이라는 조직으로 뭉쳐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해남군내 몇몇 지역농협에서는 '협동'이 아닌 '반목' 현상이 일어나며 마찰을 빚고 있다. 농협이 실시했던 경제사업이 발단이 됐거나 지난해 실시됐던 제1회 전국동시
해남신문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기부·나눔행사와 이를 실천하는 개인·단체를 만났다. 폐품을 팔아 어렵게 모은 후원금을 기탁하는 군민도 있었고, 친목모임에서 회원들이 뜻을 모아 물품을 기탁하거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한다. 기관에서도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좋은 일에 사용해달라는 사례도 많았다. 해남을 따뜻하게 만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기회라고 느낀다.특히 연말이 되면 후원금 기탁이나 김장봉사 소식이 잇따른다. 그럴 때면 지면 한 면 모두 기부·나눔 행사만을 보도할 정도다. 군민들이 이웃에 대해 관심 갖고 사랑을 보낸 결과다.
기소유예란 현행 형사소송법 제247조 1항에서 기소편의주의를 채택해 검사는 범죄의 객관적 혐의가 충분하고 소송조건을 구비하고 있더라도 범인의 연령, 성질, 지능, 피해자에 대한 관계, 범행의 동기·수단·결과·범행 후의 정황 등을 참착해 기소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기소유예처분'이라고 한다.이는 불기소처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불기소처분은 검사가 사건을 수사한 결과 재판에 회부하지 않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기소를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것을 말한다.이 제도는 형사법상 근대학파의 주장에서
현대사회의 문제점 중 하나는 무관심이다. 자신과 가족을 제외한 모든 것에 무관심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무관심은 사회를 점점 더 각박하게 만든다.주변에 대한 관심만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을 사건·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특히 유아, 청소년에 대한 관심은 중요하다. 어른들의 관심이 있었다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었던 일들이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이 집단폭행을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은 아니었다. 매일시장 부근 다리 밑, CCT
박철환 군수가 근평조작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던 중 구속됐다. 뇌물수수와 권력남용 혐의·인사비리의 전형이다. 이를 다시 말하자면 매관매직이나 다름없다.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질적인 공무원들의 줄서기와 선대기가 기승을 부렸다. 이같은 현상은 결국 승진을 대가로 한 인사청탁과 뇌물로 귀결되면서 각종 부작용을 낳았다. 한 전임군수는 부하직원들로부더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가 구속됐다. 이는 군수가 승진을 담보로 공무원들에게 매관매직을 했다는 증거다.당시 계장승진에는 2000만원, 과장승진에는 4000만원이면 된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 이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비유전자조작(NON-GMO)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NON-GMO'는 유전자변형이 되지 않는 농산물을 뜻한다.한국은 GMO의 천국이라 불린다. 전 세계적으로 GMO 수입 1~2위 국가에 속한다.우리나라도 GMO표기법을 강화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이 지난해 통과됐다. 개정법은 GMO 원료를 사용해도 함량이 5순위 밖이면 GMO 표기를 하지 않아도 됐던 기존 방식 대신 순위권에 상관없이 GMO원료를 사용하면 GMO 표기를 하도록 하고
5월은 가정의 달, 오는 15일은 가정의 날이다. 정부는 각종 기념일이 이어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과 주말 사이에 낀 징검다리 연휴를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고, 활발해진 소비로 내수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덕분에 갑작스러운 황금연휴로 가족과 함께 할 생각에 들뜬 군민들이 있는 반면 경제적 부담과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군민들도 존재하고 있다.이번 달은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과 가정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 가정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일이 이어지고 결혼식 등의 행사도 많은 달이다. 하
가정의 달인 5월이 시작된다. 정부에서는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 4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대한상공회의소의 건의로 국무회의를 통해 내수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임시공휴일을 의결했다. 정부의 방침 전에 일부 학교에서는 재량휴일로 5월 6일을 지정하기도 했다. 가정의 달과 봄여행주간인 5월 1일부터 14일까지 기간이 겹치면서 징검다리 휴일 중 6일을 휴일로 정해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는 것이다.지난해에도 학교에서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의 전후를 휴일로 정하면서 단기방학을 했었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취재를 전담했다. 거의 매일 후보자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고 지면에 반영한 기사도 작성했다.이번 총선을 취재하는 기자의 입장에서는 바람(風)과 바람(夢)이 서로 얽혀져 만들어 낸 결과라는 생각이다.먼저 바람(風)이 불었다. 이 바람(風)은 국민의당 바람도 있지만 해남의 인물이 뽑혀야 한다는 해남인물론이다. 이 바람(風)은 우선 성공적이었다. 개표 결과 70%의 군민이 해남후보를 찍었으니 말이다.지난 8년간 해남출신 국회의원이 없었기에 해남사람을 뽑았다는 이유는 아마 소지역주의라는
제20대 총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간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는 단일화와 후보사퇴 등 여러 이슈가 휘몰아쳤고, 우여곡절 끝에 정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됐다. 각 집에는 공보물이 도착해 후보자들의 공약과 목표에 대해 살펴볼 수 있게 됐다.각 후보자들의 공보물을 살펴보던 중 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년을 위한 공약은 보이지 않아서다. 한 후보자의 공보물에서 간신히 청년이 언급된 공약 1줄을 찾을 수 있었다.사실 해남에서 청년들은 그리 주목받지 못하는 존재다. 해남군은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해 노년층 인구가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