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면 신농마을에서 고구마 저장창고를 운영하는 A 씨. 비만 오면 위쪽에 있는 고구마밭에서 무차별적으로 흘러내리는 토사로 창고 안이 흙탕물 범벅으로 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이달에도 비가 내릴 때마다 토사가 흘러들어 포크레인으로 파내고 노동자들을 불러 흙탕물을 퍼내기도 했지만 창고 안은 진흙 폭탄이 훑고 간 듯 곳곳이 흙탕물 천지가 됐고 파렛트(화물운반대) 수백개가 피해를 입어 못 쓰는 상황이 됐다.창고가 무너질까 두려워 사비를 들여 경계 지점에 담을 쌓고 창고 안에 배수로까지 만들었지만 한꺼번에 밀려드는 토사에 무용지물이 될 수
해남군이 보건복지부 제4차 재가 의료급여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재가 의료급여사업은 입원 필요성이 낮은 장기입원 의료급여수급자에게 퇴원 후 의료와 돌봄, 이동, 주거 등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계획으로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대상자는 협력의료기관 케어팀과 의료급여 관리사가 기초 조사를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서비스 필요도를 파악해 계획을 세운 후 지역사회의 공공 또는 민간 자원을 연계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모니터링 해 안정적인 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이를 위해 의
해남군이 오는 9월까지 악취 발생 사업장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선다.군은 하절기 악취에 취약한 시기를 맞아 4개조 10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악취발생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추진한다.주요 점검 사항은 악취방치시설 정상 가동 및 가동주기 적정여부, 악취배출원 및 사업장 관리 실태, 악취배출 허용기준 준수여부 등으로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조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또 악취 발생 사업장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지도점검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설운영 실태에 대한 점검과 개선도 함께 실시한다. 축산사업소, 농정과, 환경과 등
해남군은 올해 7월 정기분 재산세 3만74건에 대해 33억720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억8300만원 감소한 규모로, 개별주택가격의 하락, 1세대 1주택 공정시장가액비율 인하와 특례세율이 적용된 결과로 분석됐다.올해 부과된 재산세의 특징은 1세대 1주택의 경우 공정시장가액비율이 현행 60%에서 과세표준 구간별로 43~45%로 인하됐다. 특례세율은 과세표준 구간별로 0.05%씩 인하돼 적용됐다.재산세는 매년 6월 1일(과세기준일) 주택, 건축물, 선박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지방세로, 건축물분은 7월에 전액 부과된다. 주택분
자전거도로에 대한 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상태에서 해남군이 방치 자전거를 공공자전거로 대여하는 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혀 실효성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해남군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아파트단지 등에서 무단 방치된 자전거와 불필요한 자전거를 기증받아 수리하고 대여소를 만들어 오는 10월부터 공공자전거로 대여해 주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대여소는 학동 소공원과 신청사 광장, 우슬경기장 등 3곳에 만들 예정이며 군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무단방치 자전거를 재활용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자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제12호로 지정된 서림공원 내 단군전 사당 앞 소나무가 최근 내린 비로 밑동이 부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이 소나무는 수령이 1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사당 관리인에 의해 8일께 부러진 채로 발견됐다.단군전 사당 쪽이나 행인이 지나가는 담 밖이 아닌 다른 나무들이 있는 마당 쪽으로 넘어져 다행히 또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에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졌고 앞쪽에 유독 가지가 많아 무게를 이기지 못해 밑동이 부러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해남군은 크레인을 이용해 부러진 나무를 들어 올려 철거하거나
횡령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해남군청 비정규직노조 간부들이 혐의 없음과 각하로 불기소됐다. 해남군청 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3명의 간부는 지난달 27일 해남경찰로부터 불송치(혐의없음) 등의 수사결과 통지서를 받았다.이들은 지난해 3월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관계자로부터 임·단협 사례비로 받는 돈은 노조의 규약에 없어 횡령이라며 해남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시 전국민주연합노조는 해남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법에는 조합비를 규약에 명시하게 돼 있지만 이들은 규약에도 없는 소급인상분의 15%를 공제하는 것으로
지적 장애인을 속여 모친 사망보험금을 가로챈 30대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3형사부(항소부·재판장 김성흠)는 준사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A(31)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A 씨는 해남의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으로 온 B 씨가 은행 계좌에 모친 사망보험금 1억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이 알게 되자 자신에게 돈을 이체해 주면 다른 은행 계좌로 이체해 돌려주겠다고 속여 45차례에 걸쳐 7620만원을
지난 10일 오전 11시 50분께 해남읍 용정리 한전 변전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1만5000가구에 일시적으로 전기공급이 끊기는 정전 피해가 났다.이날 불은 변전소 일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990만원의 피해를 낸 뒤 40분 만에 꺼졌다. 긴급 복구 작업으로 3분 만에 전력 공급은 재개됐다.
곳곳에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역재생을 위한 맞춤형 시설로 활용하는 빈집재생 프로젝트가 본격화하고 있다.해남군은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해남군, 농식품부, 전라남도, 이마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협력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에 앞서 해남군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민관협력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 전국 최초로 프로젝트 1호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군은 앞으로 2년 동안 재단기금과 도군비를 합쳐 8억5000만 원을 투입해 마산면과 북평면 등에서 모두 20동을 리모델링할 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주장하며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두 청년의 16일간 여정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마무리됐다.송지에서 각각 김 양식업과 전복 양식업을 하는 이세민(25) 씨와 신재성(22) 씨는 지난달 26일 해남을 출발해 서해안 바닷가와 인접한 지역을 돌며 16일 만인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 도착했다.이들이 걸은 거리만 땅끝에서 국회까지 438km로 꼬박 16일이 걸렸다. 출발할 때도 비가 내렸지만 도착할 때도 많은 비가 내렸다.가족은 물론 재경해남군향우회와 재경송지면향우회 회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를 위해 추진하는 '전국 국민버스 투어'가 지난 7일 해남에서 출발했다.이날 오후 해남군민광장 시계탑 앞에서 시동을 건 전국 국민버스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이를 묵인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한 실태를 알리고 국민적 관심을 촉구코자 기획됐다.이날 해남지역 행사에는 민주당 소속 해남군의원과 도의원을 비롯해 해남·완도·진도위원회 관계자, 중앙당 사무국 당직자 등이 참석했으며 오염수 방류 위험성을 알리고 IAEA(국제원자력기구) 결
민주노총 해남군지부는 지난 12일 해남군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과 함께 농민,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했다.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는 농수산물 생산과 지역공동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할 것과 국민의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기후변화에 따른 여건 악화와 탄소 배출 문제를 고려해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으로 철도를 강화해야 한다며 공공재인 철도를 민영화하는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이와 함께 공
송지면 산정리에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시작돼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7억원이 투입되는 송지면 파크골프장은 1만8080㎡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 시설과 주차장,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송지면 파크골프장은 삼산면과 산이면에 이어 3번째로 남부지역 주민들의 체력단련과 여가활동 장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사업부지 1만7721㎡를 송지면체육회에서 제공함에 따라 군과 체육회가 힘을 모은 민관합작의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군 관계자는 "파크골프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벌써부터 빨리 개장해달라
북평에서 8000평에 마늘 농사를 한 오관용(53) 씨. 수확의 기쁨 대신 늘어나는 빚 걱정에 답답함만 쌓여간다. 농협에서 일부 수매를 해줘 처분했지만 수매가가 최상품이 1kg에 3500원대로 지난해 5600원과 비교해 40% 가까이 폭락했다. 나머지는 서울강서도매시장에 넘겼지만 제값을 못받기는 마찬가지였다. 오 씨는 "종자 값하고 인건비 계산하고 나니 남은 게 없고 오히려 적자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농가가 나와 똑같이 절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화원에서 마늘 농사를 하는 문희종(58) 씨 사정은 더 딱하다. 마늘 1만
화원농협이 잇따른 소송과 정보공개 요청 등 대내외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박 2일 일정으로 외지에서 이사회를 열 예정이어서 부적절하고 낭비성 이사회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화원농협은 오는 10~11일 1박 2일 일정으로 신안 천일염 생산지역과 함평 나비골 농협 등을 방문하고 현지에서 이사회도 가질 계획이다. 조합장과 이사, 감사, 직원을 합쳐 15명 정도가 동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농협 측은 절임배추 철을 대비해 신안지역 천일염 현황과 구매처를 둘러보고 건고추를 판매하고 고춧가루를 되사고 있는 나비골농협과의
해남시네마가 운영 2년을 맞은 가운데 범죄도시 3과 2가 각각 관객 수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해남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인 것으로 나타났다.해남시네마는 해남군내 영화관이 없어 목포 등으로 원정 영화관람을 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군민들의 영상문화 향유를 위해 지난 2021년 7월 개관했다. 91석과 45석 등 모두 136석 규모의 2개 상영관이 들어선 작은영화관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침체기를 맞기도 했지만 최근 범죄도시3 등이 개봉하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206편의 영화가
해남군이 폭염에 대비해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의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대책에 나섰다.해남군에 따르면 현재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는 35개 사업에 2120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야외에서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주로 학교 앞 교통지킴이, 주정차 질서 계도, 지역 내 환경정화활동 등에 투입되고 있는데 하루 3시간씩 한 달에 10일 일하며 시간당 9000원(한달 27만원)을 받는다.해남군은 혹서기인 7~8월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안전과 건강보호를 위해 무더운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5시까지는 근무하지 않도록 활동시간을 사전에 조정했다
송호해수욕장이 오는 14일 개장을 앞두고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비롯해 편의시설 확충, 물놀이 가능구역 지정, 안전시설 설치 등 피서객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송호해수욕장은 14일 용왕제를 시작으로 오는 8월 20일까지 개장한다. 입수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매년 열리는 모래조각 전시는 미남·공룡·명량 등 축제를 주제로 대형 1개, 중형 2개의 작품이 조성된다. 당초 개장일에 맞춰 작품을 완성할 계획이었지만 장마로 20일부터 전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말에는 보트 등
해남군이 화원면 가마제에 대한 지표수 보강 개발사업을 마무리해 주변 마을의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업은 매년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화원면 가마, 질마, 후포마을 농경지의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추진됐다.사업은 가마1제에 상류부 준설과 방수로 정비를, 가마2제에는 둑 덧쌓기를 실시해 추가 담수량 29만1000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화원면 가마, 질마, 후포마을 등 3개 마을 농경지 26ha에 충분한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