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느리라고 하면 엄지 척을 하면서 지역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주는데 시부모님이 10년 동안 닦아놓은 신념과 인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성공과 차기 호남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꼭 아버님이 당선돼야 합니다."더불어민주당 윤재갑 후보의 며느리인 김현남(39) 씨는 남편 윤나라(41), 시어머니 조은영(65) 씨와 함께 시아버지의 당선을 위해 선거 기간 매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해남과 완도, 진도 곳곳을 누비고 있다.항공사 조종사로 일하는 남편이 휴직을 하고 해남에 머물며 한 달 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며느
"지난 4년 동안 고향발전과 예산확보를 위해 주말도 없이 정말 열심히 뛰어 다니셨다. 당이 아닌 지역을 위해 일 하는 청렴한 사람, 지역의 미래를 맡길 일 잘 하는 일꾼을 뽑기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세요."민생당 윤영일 후보의 딸 윤희정(36) 씨는 유세차량에 올라 아버지를 위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지원유세를 펼친다.연설솜씨가 아버지 못지 않다보니 연설을 할 때마다 아버지인 윤 후보는 눈물을 훔치고 유세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얼굴도 이쁘고 말도 잘하네'라며 아버지 보다 더 큰 박수와 환호성을 보낸다.중학교 교사
총선을 앞두고 읍내 곳곳에 선거현수막이 내걸리고 선거공보물이 각 가정에 배달되면서 선거홍보물에 담긴 전략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윤재갑 후보는 현수막 등 각종 선거홍보물에 '오직 민주당', '문재인 정부 성공', '민주정부 재창출'이라는 단어를 내세우며 집권여당과 대통령에게 힘을 싣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뽑아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또 경력 사항에 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안보특보, 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농축산유통 특별위원장, 현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지역 위원
각 후보 진영의 선거로고송이 침체된 선거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띄우는데 한 몫 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전 선거처럼 큰 확성기를 동원하거나 계속 율동을 하는 것과 달리 유세 과정에서 로고송을 앞에 배치하며 잠깐 분위기를 띄우고 지나가는 차량이나 행인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이번 총선의 트렌드가 되다 보니 선거로고송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더불어민주당 윤재갑 후보 측은 홍진영의 '엄지척' 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로고송인 '더더더'를 활용하고 있다. '엄지척'을 '1번 윤재갑'
더불어 민주당 윤재갑 후보와 민생당 윤영일 후보 간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번 총선의 이색 관전 포인트는 해남 윤씨 문중 간 대결에서 누가 이기느냐 하는 것이다.윤재갑(65) 후보와 윤영일(62) 후보는 같은 60대이지만 윤재갑 후보의 경우 해남윤씨 27세손으로 '있을 재(在) 자' 항렬이다.윤영일 후보는 29세손으로 '헤엄칠 영(泳) 자' 항렬이다.윤재갑 후보가 윤영일 후보의 할아버지뻘이 되는 셈이다.두 후보의 공통점은 화산중학교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로 윤재갑 후보가 중학교 3년 선배가 된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