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느리라고 하면 엄지 척을 하면서 지역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주는데 시부모님이 10년 동안 닦아놓은 신념과 인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성공과 차기 호남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꼭 아버님이 당선돼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후보의 며느리인 김현남(39) 씨는 남편 윤나라(41), 시어머니 조은영(65) 씨와 함께 시아버지의 당선을 위해 선거 기간 매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해남과 완도, 진도 곳곳을 누비고 있다.
항공사 조종사로 일하는 남편이 휴직을 하고 해남에 머물며 한 달 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며느리인 김씨도 직장에서 휴가를 내고 선거운동에 합류했다.
이들 가족은 윤재갑 후보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면단위 상가와 전통시장, 섬 지역 등 이른바 틈새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가족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 선거운동에 나서고 집으로 돌아와 하루 종일 받지 못한 지인들 전화를 챙기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났던 분들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자정을 넘겨 잠에 드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조은영 씨는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래 계속 떨어져 살았는데 이렇게 한 달 넘게 같이 지내니 선거운동이 힘들지만 또 다른 행복이 되고 특히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줘 오히려 따뜻한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