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올해도 푸른 어린이날이 지나고 있습니다. 제게도 어린이날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마도 어린이날 보다는 어린이날 선물을 더 기다리곤 했겠지요. 이제 저는 어머니에게 선물을 안겨드려야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그 시절 어머니와 어른들은 제게 "커서 무엇이 될래?" 하고 묻곤 하셨지요. 그때는 마음만 먹으면 대통령도 군인도 경찰도 사장도 뭐든 다 될 줄 알았습니다. 예술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미처 말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이나 의사가 된다고 해야 어른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그 어린나이에도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으니까요
세무상담시 자주 질문을 받는 것 중의 하나가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개인사업자가 좋은지 법인사업자가 좋은지에 대한 것이다.'개인이 좋을까? 법인이 좋을까?' 이는 사업을 처음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중의 하나이다. 적어도 사업을 시작하면서 영업상, 경영편의상 특히 세제상의 관점에서 본인이 시작하고자 하는 사업종류나 규모를 고려하여 개인이나 법인사업자를 고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개인기업은 기업경영의 결과인 소득이 개인에게 직접 귀속되는 형태이다. 이에 비해 법인기업은 여러 사람이 출자한 자본
최근에 지역민의 행복과 수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창조어촌의 창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60년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산업 간 성장이 불균형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어촌지역은 어촌경제의 침체로 인한 고령화, 공동화, 정주환경 등 삶의 질 전반에 걸쳐 낙후되어 있다. 그리고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아젠다 협상(DDA : Doha Development Agenda)과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Partnership) 등 시장개방과 경제통합의 가속화로 어촌
최근 111명의 현직 교사들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과 박근혜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실명으로 게시했다.'세월호 속에 아직 사람이 있다'며 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은 세월호 참사 1년동안 사회는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사태를 이 지경까지 끌고 온 박근혜정권의 퇴진을 위해 다시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참사 직후만 해도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라는 비판여론에 직면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국민들에게 약속
농산물 최저가격 현실화의 요구는 당연한 요구이다. 몇 년째 농산물 가격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배추, 양파 등 주요농산물이 전년대비 40%이상 폭락하였다.2013년 또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한 상황에서 작년가격이 절반가까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힘들어지고 있다.그동안 기상조건이나 재배면적 등 일시적인 가격인상이 있었지만 정부의 농산물 수입 증가로 가격폭락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연례행사처럼 이뤄지고 있다.해남지역의 주요생산 농산물인 배추는 43.9%, 양파는 41%의 가
세금은 죽음과 함께 피할 수 없는 사실의 하나로 여겨 질 만큼 우리의 경제생활과 단 1시간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세금과 관련된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이때 대부분은 우왕좌왕 할 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세금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무심히 행동하게 되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어떤 손해를 보았는지 모르는 채 넘어 갈 수도 있다.세금없는 세상에 살 수 있다면…."피땀 흘려 노동했더니… 갑근세.힘들어서 한대 물었더니… 담배세
호남고속철도 1단계(서울 용산∼광주 송정)사업이 완공되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2시간 10분대로 단축돼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사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KTX 신경주역의 경우에는 관광객이 미개통시 연 24,515천명에서 개통 후에는 48% 증가하였으며, 부산역도 관광객이 연평균 8.3%씩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지역도 KTX 개통에 따른 관광객 증대와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을 지속적으로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여야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으로 대표되는 의료법인의 영리자회사 설립과 원격의료 시행추진이 의료계를 흔들고 있다.2013년 12월13일 정부는 '제4차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이하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병원이 영리자회사를 설립하고 각종 부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며 또한 원격의료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여기서 정부가 밝힌 사업추진의 목적은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중소병원에게도 부대사업을 통한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즉 원격의료를 통해 의료기관
우선, 그동안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당선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또한 선거에 고배를 마신 모든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그동안 각 단위조합에서 치러지던 선거가 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러지고 있다. 올해 첫 실시되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로 농협 안에서는 물론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해남지역에서도 좋은 농협 만들기 운동본부를 꾸리려는 노력과 함께 각 사회단체에서도 농협관련 교육들을 진행해 왔다.이러한 변화의 움직임과는 달리 선거법이라는 커다란 벽이 정
복지는 시대의 흐름이고 이를 위한 증세 또한 피할 수 없다.우리나라의 GDP대비 공공부문 사회복지 예산의 비율은 10%로, OECD 국가들의 평균인 22%에 절반도 못 미치고 있는 수준이다. 이런 현실에서 세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복지를 축소해야 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주장이 된다. 현재 이루어 지고 있는 무상교육이나 무상급식은 이러한 보편적 복지를 느낄 수 있게 했던 시작이었다. 앞으로 정부가 해내야 할 것은 이러한 공공복지를 점차 늘려가고, 여기서 세수확대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이다. 단지 세수가 부족하다고 복지
해남지역 뿐만 아니라 한국의 농업·농촌은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일자리 부족, 도농소득격차 심화 등으로 인하여 농촌인구의 유출과 활력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시장개방 확대, 경지면적 감소 및 자원 고갈, 이상 기상 발생빈도 및 강도 증가 등으로 농업 성장과 농가소득이 정체되고 있다. 도시가구 대비 농가소득을 보면, 2005년도에 78.2%에서 2010년에는 66.8%, 2012년에는 57.6%로 감소하고 있다. 그리고 농가 소득 정체에 따른 도·농간의 소득 격차 심화, 농촌 일자리 수 정체 등으로 농
영화 국제시장이 화제다. 한국전쟁통에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 부산으로 피란 온 다섯 식구의 가장이어야 했던 '덕수'의 이야기이다. 남동생의 대학교 입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독일에 광부로 떠난 '덕수'는 그곳에서 첫사랑 '영자'를 만난다. 영자는 파독 간호사였다.1970년 파독간호사로 한국을 떠난 노은님(Eun Niim Ro 1946~ ). 그녀는 전주에서 딸이 여덟이나 되는 딸부잣집 아홉 남매 중 셋째딸 이었다. 천진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책 읽는 소리가 들리는 집에서 건강하고 단
겨울방학을 끝낸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하면서 거리는 등하교 하는 학생들로 다시 분주해졌다.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우리 집도 큰아이의 개학과 함께 아침마다 다시 등교 전쟁이 시작됐다.큰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다. 해남읍에 살고 있으면서도 마산면에 있는 작은 분교에 다니기 때문에 매일 통학버스를 타고 학교에 간다. 큰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전교생 29명의 작은 학교다. 10년 전 쯤에는 전교생이 4명으로 줄어 폐교 직전까지 가기도 했던 학교다.2년 전 작은 학교를 선호하는 아내의 설득에 결국 큰아이를 지금의 분교에 입학시키긴
지난 수년간 채소가격의 폭락으로 해남경제의 주축이 되어오던 배추가격 또한 바닥을 치고 있다. 그로 인해 전국 최대 농군을 자랑하는 해남의 지역경제까지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해남지역경제의 위기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인 해남군도 폐기처분, 시장격리 등을 통해 가격안정화에 힘쓰고 있지만 이미 무너져버린 배추가격을 지지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보인다.언제부터인가 가격전망을 내놓기가 무색할 정도로 등락을 반복하는 채소가격으로 생산자인 농민들의 노력도 만만치가 않다. 평균 2000~3000평 면적의 밭농사에서 1만평 이상이 기본이고, 농산물 생
요즈음 연말정산이 시작되면서 "13월의 보너스가 13월의 세금폭탄으로 바뀌었다"라며 직장인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심각하게 느낀 정부에서는 급기야 연말정산 '세부담 폭탄' 논란의 진화를 위하여 지난 20일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을 하여야 했습니다.'연말정산'이란, 근로자가 1년동안 받은 총 급여소득액에서 각종 소득공제를 반영하여 결정세액을 산출해 낸 다음 본인이 1년간 '간이세액표'를 기준으로 월급에서 선납했던 세금과 비교해서 더 냈을 경우 환급을 받고, 덜 냈다면 추가징수를 해야 하
해남지역을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이 급변함에 따라 지역공간의 이용수요와 행태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3월이면 광주∼서울 용산 간 호남고속철도(KTX)가 완전 개통되어 목포∼서울 간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여 KTX를 이용한 업무 및 여가통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7월에는 광주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와 9월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월에 국제농업박람회 개최 등 대규모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한편 스마트폰 및 GPS 보급 등 디지털화로 원하는 곳 어디든지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되어 접근 및 이용가
새해를 맞아 집안에 붙이던 그림을 '歲畵(세화)'라고 한다. 요즘은 새해를 축하하는 연하장의 용도가 더 크지만 당초에는 미래를 경계하고 재앙을 막고자 하는 기복과 부적의 용도를 가지고 있었다. 세화는 격식 있고 마음의 정성을 담은 아름다운 우리 풍습이었다.歲畵(세화)에는 호랑이나 닭 같은 동물 그림이 많이 그려지곤 했는데, 열두 띠 중 그해의 동물이 그려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본래 동물 그림은 그 의미에 따라 붙여지는 장소가 정해져있기도 하다. 호랑이 그림은 대문에 붙여 잡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였고, 개 그림은 창고에 붙여
그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지나가고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갑오년이었던 작년은 반외세와 사회개혁을 부르짖던 동학농민군의 혁명이 좌절되었던 120년 전 민중들의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이나 되듯 큼지막한 사건, 사고들로 인해 국민들이 무척 힘겨워했던 한해였다. 꽃다운 아이들과 함께 전부 304명의 희생자와 실종자를 낳은 세월호 참사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무시된 채 이윤추구와 경제성장만을 쫓고 있는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어서 발생한 124명의 사상자를 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와 1
- 기부의 사회적 의의기부란 '자선 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해 재물을 무상으로 내줌'을 뜻합니다."제 때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영원한 백만장자다"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은 예로부터 넉넉하지 않아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과 콩 한 쪽을 나눠 먹을 줄 아는 정이 넘치는 사회였습니다.오늘날에는 각종 단체에서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웃에게 연탄을 전하거나, 불우이웃돕기 모금 등을 펼치며 개인기부가 활성화 되면서 성숙한 기부문화를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사람의 돈 욕심은 끊지 못할 만큼 강한 본능이다 보니
우리 사회에 빚이 넘쳐난다. 현재 가계부채 총액이 1000조를 넘어서고 있고 1인당 채무액도 2200만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200%에 이른다. 특히나 저소득자, 노령층,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등은 상호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와 같은 비은행권으로부터 빌린 돈의 비중이 커 고금리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채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채무는 이보다 훨씬 많다.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인 해남도 마찬가지다. 실질적으로 농어업을 주도해 나가는 40~50대 농어민 후계자들의 경우도 대부분 평균 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