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에 석탄재 활용(새만금 매립지)
 닉네임 : 해남사랑2100  2013-11-26 19:15:48   조회: 5261   
서천발전소 석탄재 매립지에서 컨베이어 벨트가 석탄재를 선적하고 있다.지난 21일 오전 안개가 채 가시지 않은 전북 군산항 제7부두.

고운 모래 형태의 석탄재를 가득 실은 3000t급 바지선 한 척이 들어왔다. 바다 건너편에 위치한 충남 서천의 서천화력발전소에서 발전에 사용한 뒤 남은 석탄재를 싣고 온 것이다.

곧바로 집채만한 펌프를 탑재한 석탄 압송선이 바지선 옆으로 다가가더니 직경 70㎝짜리 파이프를 바지선에 연결했다. 파이프 연결이 끝나자 압송선에 실린 1만1000마력짜리 펌프가 가동됐다. 굉음과 함께 바지선에 실려 있던 석탄재가 바닷물과 섞이며 엄청난 속도로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파이프는 바다와 육지를 가로질러 군산항에서 7㎞ 떨어진 새만금 매립지 공사 현장까지 연결돼 있다. 파이프를 통해 이송된 석탄재는 매립지에 뿌려져 무른 토양을 단단히 다지는 역할을 한다.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석탄재가 국토 확장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석탄재는 콘크리트에 섞어 쓰거나 골프장 등의 지반을 다질 때, 농가에서 묘목을 키울 때 사용됐다. 하지만 이 정도 수요로 전국에서 매년 865만t 정도 발생되는 석탄재를 전부 처리하기엔 부족하다.

한국중부발전 소속의 서천화력발전소가 석탄재를 새만금 매립지 조성에 사용하기 시작한 건 지난 5월부터다. 석탄재 재처리 방법을 고민하던 한국중부발전과 매립지를 다지기 위해 사용하는 바닷모래를 대신할 값싸고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찾던 한국농어촌공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모래를 석탄재로 대체해 얻게 된 경제적 이익은 크다. 임화동 서천화력발전소 소장은 "중부발전은 새로운 석탄재 처리장 조성비용 464억원을 아낄 수 있고 농어촌공사도 바닷모래 값 400억여 원을 절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승해 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장은 "석탄재를 바다에서 준설한 모래와 섞어 매립토로 활용해도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을 최근 발견했다"며 "법률적 문제와 환경문제를 검토한 뒤 별 문제가 없다면 사용해볼 만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석탄재를 매립지 토양을 다지는 데 이용하자는 아이디어는 2010년 처음 나왔다. 하지만 주민들은 석탄재가 군산 앞바다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며 이를 반대했다.

지지부진하던 논의는 올해 초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군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중재해 지역 대표 환경업체들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중부발전 측 인사가 참여한 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는 시민단체가 지정한 대학교에 석탄재의 유해성 여부를 검사하도록 했다. 소규모 실험장을 만들어 실제 석탄재가 바닷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확인했다. 결과는 모두 ’문제 없다’였다. 석탄재에 함유된 중금속 함유량은 군산 인근 지역의 인근 토지보다 미미했으며 실험을 거친 바닷물에서도 별다른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단체들도 이 같은 결과를 받아들였다. 결국 서천화력발전소 야적장에서 보관하던 석탄재 가운데 200만t가량을 새만금 용지 매립에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석탄재가 본격적으로 매립에 사용된 이후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군산 = 김동은 기자]
2013-11-26 19: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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