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24만표 차 신승
해남 득표율은 9.8% 그쳐
6월 지방선거 본격화 전망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관련기사 2022년 3월 11일자>

2면 '해남 유권자 이재명 87.83% 몰표… 9.79%가 윤석열 선택'

3면 '[투·개표 이모저모] 95세 어르신, 8세 아이 데리고 온 엄마도 소중한 한 표…'

4면 '[새 대통령에 바란다] 농어민에 희망 주고 청년이 꿈 펼치는 나라'

윤 당선인은 9일 치러진 선거 개표 결과 48.56%, 1639만4815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7.83%, 1614만7738표)보다 0.73%포인트, 24만7077표 차이로 신승했다. 이런 득표 차이는 역대 대통령 선거 사상 최소 기록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 80만3358표를 얻는데 그쳤다.

윤 당선인은 10일 당선 인사에서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영호남간 표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전남과 광주, 전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각각 86.10%, 84.82%, 82.98%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전남 11.44%, 광주 12.72%, 전북 14.4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해남의 득표율을 보면 투표자 4만8441명 가운데 87.83%인 4만2071명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고, 9.79%인 4690명이 윤석열 당선인을 뽑았다. 역대 대선에서 해남 유권자의 표심을 보면 17대의 경우 정동영 후보(대통합민주당) 78.76%, 이명박 후보(한나라당) 7.91%, 18대에서는 문재인 후보(민주통합당) 88.92%, 박근혜 후보(새누리당) 10.07%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의 득표율은 박근혜 당시 후보보다 낮았지만 이명박 후보보다는 높게 나왔다.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53.94%, 안철수 후보 37.81%, 홍준표 후보 2.41% 등을 기록했다.

윤 당선인의 영남권 득표율은 부산 58.25%, 대구 75.14%, 경남 58.24%, 경북 72.76%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과 경남에서 30%대 후반, 대구와 경북에서는 20%대 초반에 머물렀다. 영호남을 제외한 지역의 득표율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유권자 수가 많은 영남의 표심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이번 대선의 전국 투표율은 77.1%를 기록했으며, 광주가 8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81.1%, 전북 80.6% 등의 순이었다.

해남의 투표율은 81.2%로 전남 평균과 비슷했다. 이에 앞선 대선 투표율은 17대 67.7%, 18대 73.2%, 19대 76.2% 등이었다.

한편 대선이 끝나면서 지방 정가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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