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종귤 강북위지(江南種橘 江北爲枳)' 강 남쪽의 귤나무를 강 북쪽에 옮겨 심으니 탱자가 열린다.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 정치가 안영(晏嬰)은 공자보다 약간 앞선 시대의 인물로 BC 556년 그의 부친 안환자(晏桓子)에 이어 제나라의 대부(大夫)가 되어 장공(莊公)과 경공(景公)에게 벼슬한 명재상으로서 치국을 잘 하여 관중(管中)과 더불어 명신으로 불리었다.안영은 평소에 검약하고 군주에게 기탄없이 간언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그런 안영의 명성에 시기심을 가지고 있던 초(楚)나라 영(靈)왕에게 안영이 제
오래전 모 전자회사의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는 광고 멘트가 사람들 사이에 회자된 적이 있다. 그런데 순간의 선택이 TV나 냉장고 같은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결혼 적령기 남녀가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 선거 때 한표를 행사할 후보자를 선택 하는 일 역시 중요하기는 매 한가지다.우리는 때가 되면 대통령을 비롯하여 국회의원과 각급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원을 선거한다.선거는 성능 좋은 전자제품을 선택하는 행위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한 일이다. 인격. 지식. 능력등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잘못 선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돌아보는 6월 13일은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 단체장, 시·도·군의원 등을 뽑는 날이다.우리 군에도 많은 후보자들이 나와 앞으로 4년 동안 우리군 지역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앞다투어 많은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그중에서 복지와 관련된 공약들이 난무하지만 일정부분 실현가능한 공약도 있고 미더운 공약들이 너무 많아 사회적 약자인 우리 장애인들의 기대엔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게 못내 아쉽기만 하다.민선 지방자치장은 지방자치 단체의 정책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과거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오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명명하며 갖가지 행사들이 수북한 날들이었다. 각각 의미 있는 날들로 무엇 하나 소중한 날이 아닐 수 없지만, 과연 나는 오월을 어떻게 보냈을까?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니 병상에 누워 계시는 어머니 모습이 아른거린다. 식사는 거르지 않고 잡수셨을까? 반찬은 입에 맞았을까? 잠자리는 편안하셨을까?며칠 만에 겨우 시간을 내 찾아뵙겠다 말씀드리자 괜찮다며 절대 오지 말라 하셨던 어머니. 우리 육 남매는 날마다 어머니의 근황을 단체 카톡으로 회의하듯 서로에게 알리며 어머니의 강한 부정은 항상 강한 긍정으로 받
해남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오는 지방선거에 즈음하여 군청신청사를 외곽으로 옮기자는 의견을 제시합니다.현위치 신축이라는 결론에 이르기 까지는 전 군수의 고민과 결정이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 결정에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수렴과 신중한 검토로 다시 한 번 고민해 보자는 것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해남의 미래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민원을 위해 군청사를 찾았던 군민이라면 하나같이 공감했던 것은 주차난과 교통혼잡입니다. 불법주차로 벌금을 내고 일일근로자의 볼멘소리 실랑이도 하고 주차를 위해 몇 바퀴 도는 경험을 누구나 한
엊그제까지만 해도 신명을 바쳐서 근무했던 곳 해남군청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뉴스를 보면서 만감이 뇌리를 스쳤다."열심히 일 잘하는 사람을 승진시키겠다" 라는 군수의 훈시는 거짓말이었고 뒤에서는 하지도 않은 근무평정 위원회를 한 것처럼 실무자가 가지고 있던 부군수의 도장을 찍어 허위로 근무평정서류를 만들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알려진 이상 "해남군 인사행정이 공정하다" 라고 누가 말 할 수 있겠는가?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무평정을 조작해서 승진시킨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는 군수의 주장과 "감사원 감사가 강압적"이었고
지난 11월 14일, 1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자기 돈 들여서 새벽밥 먹고 서울로 향했다.박근혜 정부와 언론은 불법이니 폭력이니 운운하기 전에 1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은 무엇이 억울하고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귀 기울여야 했다.해남지역에서만도 서울 간다고 새벽밥 지어먹고 30여대의 버스에 700여명의 군민들이 농민을 중심으로 몸을 실었다.우리 땅, 우리 밥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던 농민들은 제나라 국민의 목숨 줄을 끊으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로 서울로 향했다.그러나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가을,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이다. 해남 두륜산이나 담양 백양사의 단풍만이 아니라 주변의 산과 들이 온통 아름답다. 꽃피고 새들 노래하는 봄철엔 모든 사람이 시인이 되고 낙엽이 지는 가을에는 철학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심미적 감상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계절이라는 뜻이리라.당연한 이야기지만 단풍을 포함한 낙엽은 그 자체로 생명현상의 마지막 모습이다. 일몰 직전의 저녁노을이 황홀하고 아름다운 것처럼 마무리로서의 단풍 또한 그렇게 아름답다. 아름다운 마무리, 대자연의 조화이자 신의 섭리에 다름 아닐 것이다.인간에게 자연 현상은 삶의 모델
지난 10월 12일, 교육부는 현재 검인정으로 발행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2017년부터 국정제 발행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역사 교과서를 오직 하나의 역사 교과서만 발행하겠다는 것인데 얼핏 생각하기에는 통일된 교과서 가지고 공부한다면 좋은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는 통일된 국론이 아니라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 교육의 도구가 되어 버릴 가능성이 높은 제도이다. 박정희 전대통령이 여자를 옆에 끼고 술을 먹다 자신의 심복 부하에게 총을 맞아 죽을 당시 나는 중학생이었다. 서슬퍼런 유신체제 아래서 국
지난해 연말 헌법재판소에 의해 통합진보당이 강제해산 된 이후 곧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이하 중앙선관위) '공직선거법 192조 4항'에 대한 유권해석을 통해 '위헌정당해산결정에 따른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의 퇴직에 관한 결정'을 의결 및 통보하였다.그리고 이를 근거로 지난 해 12월 22일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가 그리고 12월 31일 해남군의회가 각각 구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던 김미희 군의원에 대한 퇴직통보 공문을 발송함으로써 김의원은 현재 의원직 퇴직을 당한 상태이다.이에 김의원을 비롯한 퇴직 통보를 받은 구
지난 8월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는 제6주기 추도식이 있었다.나는 대통령 서거후 매년 추도식은 물론 매주 화요일의 묘지 참배식에도 참석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은 내 인생의 스승이요 삶의 멘토이기 때문이다. 특히 금년 추도식에는 섭씨 33도의 폭염 경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500여명의 정치인과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최근 난마처럼 꼬여있는 국내정치는 물론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남북관계와 복잡한 국제 정세에 대한 대통령의 해법에 대한 그리움이라도 있어서 였을까?추모위원장 정의화 국회의장도 추모식
이번 여름방학동안 나는 드디어 캐나다에 3주간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작년 여름부터 영어 캠프를 하고, 시험을 보고, 겨울 캠프를 하고 또 시험을 보고 캐나다에 가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어쩌면 이번 기회가 캐나다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 되서 더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시험에 합격해서 캐나다에 갈 수 있게 되었다.캐나다를 가기 전 나는 이미 다녀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엄청 들떠있었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문화를 만난다는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다.13시간이라는 긴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에 도착한 첫날은 홈
요즘 서남해안지역의 바닷가에서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하는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 해안을 관할하고 있는 지자체관내에서 차량 해상추락으로 인해 귀중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자주 발생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최근에는 서남해안 지역과 제주지역에서까지 차량 바다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절실하고 지자체의 추락 막는 안전시설 확충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얼마 전 진도 팽목항에서 승용차 바다 추락으로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된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이 사고는 평
가까우면서도 때로는 먼 마음으로 드나들어야 하는 곳. 해남경찰서를 들어설 때마다 만나게 되는 앳된 경찰들이 있다. 바로 해남경찰서 112 타격대에 소속되어 있는 의무경찰 대원들이다. 112 타격대는 24시간 해남경찰서에서 생활하면서 정문 경비 근무와 함께 해남 관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황, 사건에 5분 이내로 신속히 출동하는 역할을 한다.해남의 다양한 행사에도 경비 근무를 위해 빠짐없이 나간다. 아마 해남 군민이라면 한 번쯤은 흥겨운 행사의 뒤편에서 묵묵히 서있는 이 앳된 대원들을 만나봤을 것이다. 이러한 역할들 덕분에 서울에서 태
해남읍 남동길은 지금 빈사상태에 빠져있다. 2011년 10월 14일자 해남신문에 '주민이 갈망하는 숙원사업'이란 글을 필자가 기고하여 그 후 2013년 착공한 남동도로 확장공사가 너무나 지지부진해 2014년 완공 목표를 훌쩍 넘겨 2015년 공사가 재개되어 금년 5월에 완공할 계획이었다고 한다.회고컨대, 이 공사는 몇십년전 소도읍가꾸기 사업 때 확정되어 몇 년을 끌어오다가 도로 중간지역에 제1빌라가 건립되었다. 이 빌라가 지금 화근이 되어 공사가 잘 진척되어 오다가 걸림돌이 생겼다.빌라 바로 옆 5평 남짓 땅을 빌라주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이다.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29선언으로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 되면서 남북 농업교류 역시 활성화되었다.북의 고질적인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농업의 교류와 협력은 절실했다. 남쪽에서는 비료의 지원과 더불어 쌀을 보내줬다.그러나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금강산 박왕자 씨 사건, 그리고 천안함 사건을 겪으며 남북관계는 꽁꽁 얼어붙어 남북교류협력은 중단되어 왔다.인도적 지원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을 맞았다. 특히 북측에서 간절히 원하고 있는 쌀과 비료는 인도적 지원
지난 6월 26일 해남신문 창간 25주년 기념식에 재광해남군향우회에서도 초대받았다.이날 재광해남군향우회에서는 최복규 회장을 비롯한 박흥석 전 KBC광주방송 대표이사, 김보수 사무총장, 조상현 사무처장, 김정훈 홍보이사 등 향우회원 5명이 기념식에 참석하였다.'해남신문'은 매주 발간되어 받아 볼 때마다 어머니 품으로 다가선 설레임의 연속이다. 광주에서 생활하면서 먼 발자취에서 단숨에 고향 앞으로 달려와 들여다보는 느낌이 든다. 해남신문은 고향 해남과 향우들의 면면을 담아 희노애락을 같이하고 새 희망을 알리는 지킴이 역할
해남군 청사신축에 관하여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 또한 고장을 사랑하는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그리고 풍수지리학을 연구하고 있는 적은 지식으로 평소에 담고 있던 소회의 일단을 피력하고자 한다.우선 부지선정에 관하여 도시발전의 측면이나 교통문제 등으로 여러 의견이 제시될 수 있으나 본인은 현 부지에 신축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본다. 군 청사가 군을 대표하는 절대적 상징물이라고 볼 때 해남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현 부지는 우리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나라사랑의 뜨거운 마음들이 면면히 흐르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포츠머스 강화조약을 통해 조선에 대한 식민지배권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게 되었다. 그 배후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개입되어 있었으며 그 반증이 미-일간의 까스라-테프트 밀약이다. 미국은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 포츠머스 강화회담이 열리기 전에 이미 대한제국의 자치능력을 부정하고 일본이 한반도 지역을 식민지배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들어맞는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이를 재확인한 것에 불과했다.2015년 5월 발표된 '신미일방위협력지침'이 110년 전의 암울한 역사가 되풀이되는
소위 김영란법은 공무원과 교사 그리고 언론인의 금품수수를 처벌하는 법이다. 만연한 한국 사회의 부정부패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이 반영된 법이다. 언론인이 처벌대상에 포함된 이유는 그만큼 언론계의 부조리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언론의 종류나 규모를 막론하고 생계형 부정부패가 일반화되고 있다. 디지털 사회로 전환되면서 한국 언론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 아직도 일부에는 촌지와 향응이 남아있는 분야가 언론계이다.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전달되는 뉴스는 대부분 거래의 산물이다. 언론사가 선택하면 뉴스가 되고 무시하면 뉴스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