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을 4차산업혁명시대라고하고 한 30년 쯤 전에는 정보사회라고 했다. 그보다 200년쯤 올라가면 산업화사회라고 했고 그보다 앞선 수만년은 농경사회였다. 이렇게 우리 조상은 수만년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기에 당연히 농업에는 우리 선조의 얼과 넋이 녹아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문화의 뿌리이다.모든 언어에는 각 언어권의 문화가 담겨 있다. 오랜 기간 농경문화권이었던 우리나라에는 농업에서 유래한 단어들이 많다. 한 예로,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힐 때, '어처구니없다'라고 하는데 여기서 '어처구니'는 사
해남신문은 2020년 창간 30주년을 맞아 기념기획 일환으로 화산면 출신 향우 성제훈 박사가 기고하는 '성제훈의 우리말 바로쓰기'를 연중 연재한다. 우리나라는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다. 비록 36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들어온 일본말이 아직도 우리 삶 곳곳에 숨어 있다. 그 뿌리가 너무 깊어, 어떤 것이 일본말 찌꺼기이고, 어떤 것이 아름다운 우리말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안타까운 것은 관공서에서 그런 일본어투 말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우리 군에서 자랑하는 '첫눈에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