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제(원불교 해남교당 교무)

혁신은 묵은 풍습,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 새롭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조적 사고는 바로 혁신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혁신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주변 환경의 변화 속도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 환경은 변화의 근본적 요소를 찾기도 전에 전혀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온 사고의 틀로는 사회의 근본적 질문에 답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유레카적인 사고의 패러다임이 요청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구속된 것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의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은 혼자만의 혁신으로 현실이 되어질 수 없습니다. 어쩌면 현 사고 질서 속에서 혼자만의 혁신을 꾀하는 사람은 오히려 궤변자로 보여질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을 완성하고자 한다면 모두가 함께 혁신을 꾀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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