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버스 중단 불편도
오늘부터 다시 강추위

▲ 지난 주말 해남지역에 7㎝의 눈이 내려 제설차량이 삼산면 소재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 지난 주말 해남지역에 7㎝의 눈이 내려 제설차량이 삼산면 소재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지난 주말 해남에 7㎝ 눈이 내린 가운데 현재까지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8일 해남군내버스가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해남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지난 17일 2.1㎝, 18일 4.9㎝ 등 7㎝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군은 군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된 지난 17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도로제설과 상황관리에 나섰다.

제설작업은 18일 새벽 4시 30분부터 오소재, 쇄노재, 우슬재 등 중점 관리 5개지구 17㎞에 대해 건설도시과와 면 직원들이 제설작업에 나섰다. 또한 교통량이 많은 읍 시가지와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착수했으며 주요간선도로와 교량 위, 급경사지, 급커브 지역 등 취약지구로 점차 확대하는 등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가학산 자연휴양림과 땅끝관광지 일원, 공룡박물관 등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 인근과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아파트단지, 주택 밀집단지 등도 순차적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제설작업에는 매일 도로보수원과 읍면 지원 등 80여 명을 비롯해 제설기, 살포기 15대, 청소차량 3대가 투입돼 도로에 염화칼슘 잔여물이 남지 않는 친환경 제설제를 살포했다.

군은 신속히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군내 전체 도로에 대한 제설에는 시간이 걸리고 그늘진 곳엔 살얼음 또는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빙판으로 얼어붙는 '블랙 아이스'가 생겨 사고위험이 높음에 따라 18일 하루 군내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군 관계자는 "일요일에는 군내버스 이용객이 가장 적고 사고위험도 있어 운전기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며 "제설상황 등을 살피며 일부 구간은 점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해남지역은 최고기온이 0도로 다시 강추위와 많은 눈이 예고돼 있어 가정 내 보온 유지와 계량기 동파에 유의하고 외출 시 미끄럼 낙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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