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마을 가꾸기 나서

▲ 서정초 학생들이 서정마을에서 벽화 그리기를 하고 있다.
▲ 서정초 학생들이 서정마을에서 벽화 그리기를 하고 있다.

서정초등학교 학생들과 서정마을 주민들이 마을 벽화작업을 통해 마을 가꾸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정초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은 지난 12일 김우성 화가의 지도를 받으며 마을 담장을 꽃과 나비, 고양이 등으로 채워나갔다. 마을 흉물로 자리한 컨테이너 박스도 아름다운 벽화로 꾸며졌다. 작업 내내 아이들의 미소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김우성 화가는 화가이자 서정초 학부모이기도 하다. 벽화 주변에는 꽃들도 심어졌다.

이번 사업은 해남교육지원청 주관으로 펼쳐지는 마을교육공동체사업으로 마을 동아리인 '달마산 사람들'과 서정초가 함께 진행하는 공동체 사업이다.

고다연(2년) 학생은 "물감으로 색칠할 때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다 같이 벽을 꾸밀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하임(3년) 학생은 "마을 사람들이 내가 색칠한 그림을 즐거운 마음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정초는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마을을 청소하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서정마을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책방과 편의점을 겸하고 있는 카페 달마고도를 소통과 만남의 공간으로 삼아 학교와 마을, 그리고 사람들을 잇는 다양한 활동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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