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봄길교회 목사)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디모데전서 1:16)

선생이 제자에게 가르치며 그 가르침에 미치지 못한다고 멸시하면 발전할 힘을 잃게 됩니다. 부모의 바람에 미치지 못한다고 자녀를 소홀히 하면 그 역시 성숙할 힘을 잃게 됩니다. 부모는 자녀를 보살피고 가르치며 성숙하도록 기다려줍니다. 선생도 제자에게 그렇고, 특히 하나님도 모든 인생에게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삶이 성숙할 수 있도록 오래 참고 기다리시며 스스로 본이 되시고, 또 그 사랑을 받은 믿음의 자녀들이 후에 본이 되는 삶을 살게 하십니다. 그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땅에 드러났습니다.

부모·자식 간이든 하나님과 사람 간이든 지금 부족하고 연약하더라도 귀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또한 앞으로 더 성숙하고 발전하지 않아도 귀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사랑으로 기다리며 그 모습 그대로 귀하게 여기시는 사랑은 부모에게도, 하나님에게도 본성입니다. 그 사랑 때문에 우리는 힘을 내어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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