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외침 손글씨로
3·1절 맞아 행사 가져

▲ 산이초 최애린 학생 손글씨와 그림.<왼쪽> 김선영 학부모의 손글씨와 그림.
▲ 산이초 최애린 학생 손글씨와 그림.<왼쪽> 김선영 학부모의 손글씨와 그림.

"나는 당당한 대한의 국민이다. 대한 사람인 내가 너희들의 재판을 받을 필요도 없고, 너희가 나를 처벌할 권리도 없다."

3·1운동에 앞장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받은 과정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유관순 열사의 뜻을 기리는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산이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103주년 3·1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외침을 손글씨로 써보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SNS 공간에 올리는 '또 하나의 유관순, 손글씨 챌린지'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사랑지역아동센터와 산이초 학생들,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여했고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또 단순히 손글씨를 쓰는 것에서 벗어나 태극기와 유관순 열사, 당시 만세 현장 등을 그림으로 그려 넣어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며 각 가정에서 3·1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주사랑지역아동센터 김미선 센터장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3·1절의 의미와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는데 호응도가 커 앞으로도 국경일에 비슷한 방식으로 계속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관순 열사는 당시 여성으로서 최고형인 7년 징역형을 받았으며 의연히 옥중 투쟁을 벌이다 심한 고문으로 결국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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