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 목사(봄길교회)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12:9)

행복의 조건이 누구나 같지는 않지만, 사람은 대부분 육신의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보다 나은 조건을 원하며 채워지면 행복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사도 바울은 신비로운 영적 체험을 했음에도 신앙의 삶과 현실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조건을 원하며 살지 아니하고 자신의 약함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기뻐하였습니다.

삶의 의미와 행복은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운다고 채워지지는 않습니다. 내 것을 비우되 그 안에 영원하고 참된 것이 채워져야 삶의 의미와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조건을 좇는 행복 추구가 아닌 나를 비우고 현실을 받아들이되 그 안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능력을 채워 기쁨과 만족과 행복을 누릴 줄 알았습니다.

이런 행복을 알고 믿고 누릴 수 있는 참된 신앙의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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