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황스님(염불선 수도도량 광보사)

한 생각 일어나면 생사윤회가 시작되고 한 생각 일으키지 않으면 해탈열반이다. (달마대사 오성론)

우리의 관심이 정신을 떠나 번뇌로운 생각으로부터 시작하여 외부로 향하고 밖으로 향할 때 세상적으로 벌어지고 넓어지는 일들이 그 얼마나 많은가? 그 모든 것을 관심하고 관여하고 감당하기에는 우리들 자신들의 힘과 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을 많이 느낄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들은 자신이 감당할만한 범위만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관심은 그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관심하여야 한다. 사회에서 가정으로 더 깊어져 자기 자신의 몸과 자신의 생각과 더 나아가 생각 이전의 본래 자기인 정신과 마음에게까지 도달하여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한 생각이 일어나기 전의 근본의 소식을 이야기 하는 것이며 이 상태를 우리의 궁극인 해탈이고 열반이라고 하는 것이다. 뿌리가 깊을수록 가지가 멀리 뻗어 나아가듯 내면이 깊어질수록 세상적으로도 더 넓게 크게 관심하고 역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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