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제 교무(원불교 해남교당)

아이들이 태어나서 먼저 배우는 말이 '엄마, 아빠'를 제외하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감사합니다' 라는 표현을 아주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렇게 감사에 대한 표현을 감사성향이라고 합니다. 긍정심리학에서는 매일 무엇에든 감사하는 사람은 남을 배려하고, 즐거운 하루를 살아가고 있으며, 질투를 느끼거나 신경질을 내는 경우가 적고 좌절을 겪는 일도 적은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는 표어로 교리실천 강령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는 우리 일상에서 원망할 일을 버리고 감사의 일상으로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이 원불교 교리 실천의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 종사께서는 '감사생활만 하는 이는 늘 사은의 도움을 받고, 원망생활만 하는 이는 늘 미물에게서도 해독을 받나니라'고 하셨습니다. 나를 위해서라도 나부터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감사할 일을 찾고 감사생활을 만들어 간다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서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날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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