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제 교무(원불교 해남교당)

일원과학책 '새시대 과학종교 원불교'에는 이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소태산 원각성존께서 대각을 이루신 뒤, '만유가 한 체성이요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 이 가운데 생멸없는 도와 인과보응 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뚜렷한 기틀을 지었도다.'라고 대각일성을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곧 우주의 근본이 무엇이며,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총체적으로 나타낸 말씀입니다. 이는 곧 도학과 과학을 총괄하는 원리입니다. 우리가 도학과 과학을 공부하자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도 정의의 길을 가자는 것입니다. 천지에는 천지의 행할 바 길이 있고, 우리 인간에게는 사람이 행할 바 길이 있는 것입니다.

소태산 원각성존은 이러한 도에도 가장 큰 도로 말하면, 곧 우리의 본래 성품인 생멸 없는 도와 인과보응 되는 도이니, 이는 만법을 통일하며 이 도를 아는 사람은 가장 큰 도를 안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도학과 과학은 하나로 되어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수행과 생활이 둘이 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과도 같고 균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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