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절감 위한 지원 늘려

 
 

산이농협(조합장 김애수)은 조합원과 농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농산물 판매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추진해 나간다.

농가들의 고소득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품목을 계약재배하고 있는 산이농협은 지난해 일반벼보다 판매단가가 높고 수확량도 많은 흑미인 청풍흑찰을 계약재배했다. 지난해 4만6795가마(가마당 40kg)가 수확됐으며 계약농가에게 가마당 7만2000원으로 수매했다. 올해도 청풍흑찰의 계약재배 사업을 추진하며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채종포 공급부터 수확까지 농협에서 맡아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난해 198농가에게 10만3877상자의 벼 전남 6호와 청풍흑찰을 육묘해 공급한 육묘장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벼 이외에 배추와 양파 등 엽채류 작물도 육묘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약 10만장을 육묘할 계획으로 농가에 보급하고 자연재해 발생시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타 지역에서 해남으로 오는 관문인 구성리 삼거리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검토에 나선다. 해남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오가는 지역적 이점을 활용해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타당성 검토 후에 추진할 예정이지만 부지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관련 기관 등에도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영농자재 무상지원, 간척지 벼 항공방제료 지원, 가을·겨울배추 무사마귀 약제 지원, 개량물꼬사업 지원, 농업인안전보험료 지원 등에 나섰으며 올해도 사업을 이어간다.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고자 2300만원을 들여 조합원 1660명에게 1인당 25매씩 총 4만1500매의 마스크를 공급했으며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하고자 8300만원 상당의 하나로마트 상품교환권을 조합원에게 5만원씩 지급했다.

4년 연속으로 클린뱅크를 인증받은 산이농협은 상호금융대상평가에서 연체비율 0.08%를 달성하며 '은' 등급에서 '금' 등급으로 상승했으며 올해도 상호금융의 건전성을 강화한다.

 

| 산이농협 김애수 조합장 |

"신뢰도 높여 조합원 참여 이끌 것"

 
 

- 지난 2년을 돌아보자면.

2019년 세 번에 걸친 태풍피해부터 시작해 긴 장마, 냉해 등 농업환경에 각종 악재가 이어지며 어려워지는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조합원의 소득향상을 위해 고소득 작물들을 계약재배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판매에도 노력해왔다.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과 농민들로 농협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가족과도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과 떡, 과일을 마을에 전하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앞으로 산이농협이 나아갈 방향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추진해야 한다. 그중 하나로 구성리 삼거리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해남은 전국 최대의 농군으로 모든 농산물이 현지에서 거래될 수 있는 농산물 시장이나 대규모 물류센터가 필요하다.

조합원이 있어야 농협이 존재하고 조합원이 농협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농협이 지속 가능해진다. 신뢰도를 높여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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