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건조장 신축해 불편 해소

 
 

북평농협(조합장 여영식)은 작지만 강하고 내실이 있는 농협을 만들고자 조합원들이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지원하고 농협이 책임지고 판매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계획 목표대비 112%를 초과한 89억원의 판매사업 실적을 달성하며 농협이 수매한 농산물은 좋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0년산 일반벼는 40kg당 7만500원에 전량 매입했고, 7400만원을 출하농가에게 장려금으로 전달했다. 마늘도 4700만원의 출하장려금을 지급하며 당초 계약금액보다 추가 지급해 농가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는 지역의 주요 품목인 마늘의 계약재배를 지난해보다 157% 늘려 740톤, 월동배추는 147% 늘린 8만9000평으로 확대한다. 특히 농협에서 선제적으로 농산물의 수매와 판매를 진행하며 농산물 가격지지와 조합원의 소득을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마늘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노동력 부족과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자 북평농협 APC(농산물유통센터)에 마늘건조장을 신축해 수매와 출하에 불편을 해소한다.

북평농협에서 진행하는 택배사업은 2년 연속으로 전국 농협 중 1위를 달성하며 조합원들이 농산물 판매에 소요되는 물류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13만5021건의 택배를 접수해 1억3500만원의 물류비가 절감됐으며 안전하고 신속한 농산물 배송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영농자재센터는 관수자재와 영농자재의 시장조사로 저렴한 가격으로 조합원이 필요한 영농자재를 취급해나가며 영농자재 배달 시스템 구축으로 구입 편의성을 높이고 농가 경영비 절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조합원들을 위해 영농자재교환권 5000만원과 배추 계약재배 농가를 위한 자재공급·농약살포 등 5100만원 등을 지원했으며 영농자재비로 1억2500만원을 지원했다.

북평농협은 극심한 농촌 고령화에 조합원들의 복지증진과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재가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의 가사와 활동을 지원하고 건강한 노년을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요양보호사 14명과 사회복지사 1명이 40여 명의 노인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북평농협 여영식 조합장 |

"어르신 재가복지사업 확대"

 
 

- 지난 2년을 돌아보자면.

처음 조합장이 됐을 때 북평농협이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꾸준히 조합원과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면서 지난해 목표보다 112%가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협동조합의 역할은 조합원이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팔아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영농자재를 공급하고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농협이 책임지고 팔아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 앞으로 북평농협이 나아갈 방향은.

조합원이 잘사는 농협을 만들기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시설을 갖추고자 투자할 것이다.

마늘 생산농가가 많지만 고령화로 수확 후 말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늘 건조기를 설치하고 규모가 작은 하나로마트의 증축·신축을 추진해 생필품을 구입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돌봄을 받아야 할 어르신들이 늘어가고 있어 재가복지사업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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