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가공시설 확보 추진

 
 
 
 

화산농협(조합장 오상진)은 지역특산물인 해남고구마의 명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며 매출 100억원을 이어나가기 위한 저장·가공시설의 기반을 다진다.

그동안 평균 50억원의 매출을 이어오던 화산농협은 지난해 3500톤의 고구마를 판매해 총 매출 10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고구마 상품성 향상을 위해 고구마 영양제 공급에 2355만원, 전용비료 공급 2060만원, 드론 살포 702만원 등을 지원하며 농가의 생산비 감소를 위한 사업을 펼친다. 이와 함께 고구마 판매시설 및 농가상픔에 대한 GAP인증을 위한 교육도 병행한다.

특히 화산면이 고구마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관광까지 1차, 2차, 3차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지구로 조성돼 해남에서 생산된 고구마를 저장 및 가공하는 등 부가가치를 상승시켜 나가는데 기여하고자 해남군과 함께 2021년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국고 50%와 지방비 및 자부담 50%로 30억원의 사업비가 4년간 투입돼 저온저장고와 군고구마 및 페이스트 가공시설을 구축해 나간다. 가공시설이 준공되면 원물로 판매하기 어려운 상품성이 떨어지는 고구마도 수매할 수 있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에서 육성된 우량품종을 이용한 고품질쌀 브랜드화를 위한 시범사업도 진행해 100ha에 새청무 품종을 심어 재배하고 계약농가에 대한 영양제를 공급하는 등 생산 기반을 다진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농작물재해보험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조합원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벼를 비롯해 고구마와 양파의 가입을 추가로 지원한다.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약과 비료, 영양제 지원도 1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해 나간다.

이외에도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조합원들의 대학생 자녀를 위한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올해도 학자금 지원을 이어간다.

화산농협은 앞으로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해 지역에 맞는 고품질의 종자를 보급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인력난을 해소코자 농협이 인력지원과 기계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영비 감소와 고품질의 종자 보급을 위한 육묘장 설치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화산농협 오상진 조합장 |

"고품질 품종과 재배방법 보급 노력"

 
 

- 지난 2년을 돌아보자면.

화산농협과 화산면이 고구마 주산지로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데 노력해오면서 전국에서 해남 고구마의 명성은 높아졌다. 허나 농가들의 고령화와 인력난, 연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고품질의 품종 개발과 도입, 토양관리 등 지역에 맞는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다. 조합원들과 임직원이 합심해 화산농협의 고구마 매출이 5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화산농협이 나아갈 방향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농협이 제값에 판매할 수 있으려면 저온저장고가 필요하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창고들은 노후화가 심각하고 저온저장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시설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농산물은 지역을 알리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가치가 크다. 적극적인 농산물 판매를 통해 농협과 지역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조합원들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선진 기술을 보급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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