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제 교무(원불교 해남교당)

새해를 맞아 원불교 최고 지도자이신 전산 김주원 종법사님의 신년법문 일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원불교 교조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께서도 교단 창립 시에 수많은 어려움을 당하셨고, 그러한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대도회상의 창업이라는 크고 큰일을 이뤄내셨습니다.

대종사께서는 "도탄에 빠진 민중에게 지금이 말세인 것은 분명하나 참으로 문명하고 좋은 세상이 오고 있으니 어서어서 준비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한 제자가 불가에서 이상세계로 꿈꾸는 미륵불 용화회상에 대해 여쭙자, 대종사께서는 "미륵불은 법신불의 진리가 크게 드러나는 것이요, 용화회상은 크게 밝은 세상이 되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회상이 건설된 세상에는 불법이 천하에 편만하여 승속의 차별이 없어지고, 법률과 도덕이 서로 구애되지 아니하며, 공부와 생활이 서로 구애되지 아니하고 만생이 고루 그 덕화를 입는다고 하셨으니, 이 말씀으로 미루어보면 미륵불 용화회상은 대종사께서 개교의 동기에 밝히신 광대 무량한 낙원과 같은 말씀이고, 그 낙원은 멀리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처처불상 사사불공 무시선 무처선의 교법이 실현되는 데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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