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호박도 전량 일본 수출 길 열어

현산농협은 농가소득 증대와 토종농산물을 살리는 방편으로 잡곡생산단지를 조성, 잡곡전문 취급 농협으로 변모하고 있다.
올해 농협의 잡곡단지 사업에 참가한 농민은 200여 농가로 면적은 3만5000평이다. 농협은 팥, 조, 수수, 기장, 율무를 집중 생산해 35톤을 수확, 전량수매 후 경기도와 강원도 등 도시농협에 판매할 계획이다.
조 수수 기장 참깨 메밀 율무 등 잡곡 토종농산물은 고추나 양파를 수확한 후 사이작물로 심기 때문에 토지 이용률을 높이고 계약재배로 하한가를 보장해 주기에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잡곡생산은 경제성이 보장되지만 파종과 수확 등 재배과정에 노동력이 많이 투여되는 단점과 계약된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입개방과 농산물 과잉공급으로 고추 배추 양파 등 주작물의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토종잡곡류는 틈새작물로 경쟁력이 크며 수입개방에 따라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토종을 지키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토종농산물단지, 우리콩살리기, 밭소득작물사업 등 6개 단지를 현산과 삼산 해남읍에 조성해 현산 농협이 이를 유통하도록 하고 있다. 현산농협 김진명 조합장은 농가들이 잡곡 생산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 잡곡소포장센터를 설치, 직접 소포장 해 직거래하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어 이를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산농협은 올해 밤호박단지 3만평을 조성해 하한가를 1kg 당 1000원에 결정, 일본 수입업체인 노이치 쇼오덴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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