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해남군은 2020 해남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객 400만명 시대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창간 30주년과 해남군의 2020 해남방문의 해를 맞아 군의 2020 해남방문의 해 정책을 점검하고 해남의 관광지와 먹거리, 해남사람을 소개하는 코너를 연재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유치원과 학교가 개학을 연기했으며 문화·관광·체육 시설까지 운영이 중단되고 폐쇄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됐다.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는 등 외출을 자제하는 현상도 있지만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곳이 없고, 자녀들과 바람을 쐬러가고 싶어도 마땅한 곳이 없는 등 원하지 않는 자택격리(?)로 집안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시기다.

이불 밖은 위험해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면 가족들과 보다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오늘 저녁이나 주말 동안 해남 농수산물을 구입해 집에서 자녀들과 가족들과 맛있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19로 움츠러들기 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자녀와, 가족과 함께 집안에서 요리교실을 열어 대화도 늘리고 공감대도 형성해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이참에 가족들이 함께 요리를 하고 완성된 요리를 먹는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요리 재료를 사기 위해 시장이나 마트에 방문해 직접 보고 고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 가기 부담스럽다면 해남군이 운영하는 해남미소를 통해 재료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마트 등에서도 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하면 배달을 해주고 있어 우수한 해남농수산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어 장도 온라인으로 보는 경우도 늘고 있어 해남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이에 대한 정책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

무슨 요리를 해야할 지 고민된다면 한국인의 음식 중 빼놓을 수 없는 김장을 추천한다. 대부분 가정에서 이미 김장을 했겠지만 이때 담근 김치는 묵은지가 되는 과정에 있어 맛이 애매한 시기다. 

때문에 겨울에 담근 김치는 묵은지로 남겨두고 가족이 둘러앉아 봄 김장 담그기를 하면 어떨까. 해남쌀로 막 지은 따뜻한 밥에 올려 먹는 김장김치, 막 담근 김장김치를 돼지고기 수육에 둘러 먹는 맛은, 우리가 모두 아는 맛이기에 더욱 생각난다. 특히 돼지고기 값 하락과 소비부진으로 한돈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한돈농가도 도울 수 있다.

해남미소도 봄 김장 담그기 기획전을 시작해 절임배추와 김장양념을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해남미소는 절임배추 10㎏(약 4포기), 김장양념 3.5㎏ 묶음 세트를 4만5000원~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소가족 맞춤형으로 절임배추 5㎏(약 2포기)와 김장양념 1.8㎏ 묶음세트도 3만원~3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된장과 간장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장을 각 가정에서도 쉽게 담글 수 있도록 하는 '장 담그기 기획전'도 진행되고 있어 우리 집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녀들과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장 담그기는 음력 정월부터 3월까지가 적기다. 해남미소는 절기상 오는 16일과 28일을 추천한다.

해남미소는 3월 말까지 전통방식으로 띄운 일반 메주는 4덩이(반말)~8덩이(8㎏)을 6만7000원에서 13만원에, 개량된 알알이 메주는 15% 할인된 1만8700원(1㎏), 8만5000원(5㎏)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5㎏를 구매할 경우 고추와 참숯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다.

전통메주는 크고 토실토실한 100% 국내산 콩을 가마솥에 2시간 이상 삶아 기계 없이 100% 수작업으로 띄운 것이 특징이다. 겉은 단단하고 속은 말랑하게 자연발효 숙성된 메주는 볏짚을 깔고 1차 발효를 거쳐 맑은 공기와 해풍으로 2차 자연숙성발효를 거쳤다.

알알이 메주는 사각형 메주를 만드는 과정 없이 발효시킨 메주로 잡균 번식이 없고 깔끔해 누구나 손쉽게 장을 담글 수 있다. 장을 담글 때는 깨끗이 씻어 햇볕에 잘 말린 항아리에 계량 메주(알알이) 5kg(한말, 콩 한말 8kg기준)를 망사주머니에 넣고, 소금 4.5kg를 물 18ℓ(생수기준 10병)에 부은 다음 잘 녹여 항아리에 부어준다. 1주일에 한 번씩 뒤집은 후 50~60일이 지난 분리하면 된장 15kg, 간장 9ℓ가 만들어 진다고 한다.

메주 등을 구입하면 장 담그기 방법에 대한 레시피도 들어있어 장을 처음 담그는 소비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해남미소는 기획행사 기간 중 가족이 함께 맛있는 장 담그기 모습과 후기를 해남미소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해남농수특산물 또는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직접 장 담그기가 어렵다면 간장과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다양한 장류 완제품도 판매하고 있어 버섯 등 다양한 해남 농수산물을 구입하면 된장찌개, 청국장 등의 찌개요리를, 멸치와 조청, 깨 등을 구입해 멸치볶음 등 반찬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또한 새우와 전복 등 수산물과 소지지 등 가공육 등을 비롯해 요리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참기름과 자연숙성식초 등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면역력을 높여 주는 각종 차와 환, 즙, 과일 등도 판매되고 있다.

 
 

간식으로는 해남미소에서 최근 선보이고 있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해남 단호박 호떡'도 구입할 수 있다. 단호박 호떡은 미니밤호박을 엄선해 증숙시켜 만든 앙금을 사용해 수제박죽으로 구운 후 동결한 제품이다. 단호박 호떡은 오븐이나 전자렌지, 에어프라이어 등을 이용하거나 후라이팬에 약불로 2~3분간 천천히 뒤집어가며 구우면 된다.

이외에도 고구마와 단감 등을 이용한 말랭이 등 영양가 높은 간식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건강에 좋은 양파즙, 무화과즙, 홍삼즙, 비트즙, 곰보배추, 백년초, 도라지조청, 생강조청 등 다양한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해남미소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해남의 제철 농수특산물을 50~15%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그린해피데이'도 운영하는 등 해남 농수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355개 업체에서 해남농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1378가지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해남미소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등 해남농수산물과 가공식품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 주문방법 ■
무료전화 : 080-859-1100
전 화 : 061-537-1472
인 터 넷 : www.hnmiso.com, www.해남미소.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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