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수 고문(향교삼호학당)

직역하면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을 탓한다는 뜻이다. 무슨 일이 뜻대로 안되면 먼저 자기 잘못으로 여기지 않고 남의 잘못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모든 면에서 완전할 수가 없는 만큼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 속담처럼 자기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은 자아발전을 해치는 것이다 실수를 받아들인데 인색 하지 말라 오히려 실패를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

공자는 초나라에 초빙되었을 때 진나라 채나라 대부들이 자신들의 비위가 노출될까 두려워 국경을 막는 바람에 제자와 함께 굶주렸을 때도 하늘을 원망하지 않았다.

우리는 지난해 말 선거법과 공수처 법안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내잘못은 없고 남 탓으로만 돌리는 작태를 우리는 지켜봤다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날로 더해가니 장래가 어둡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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