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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지키려면 쓰레기 분리배출 필요하다버려지는 자원 재활용 필요
매년 7000톤 소각·매립돼
육형주 기자  |  six@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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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5  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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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자원처리시설에서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재활용품들을 종류별로 분류해 처리하고 있다.
   
▲ 분류된 재활용품은 압축돼 재활용업체에 매각된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는 환경을 해치며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후 쓰레기 발생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배출되는 쓰레기들 중 재활용될 수 있는 자원들이 있지만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매립과 소각으로 또 다른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다.

환경문제의 주범은 석탄화력에너지와 쓰레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편리함을 주고 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은 다시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고 미세먼지는 숨 쉬는 것도 힘들게 만들고 있다. 환경오염은 이제 재난이 되고 있다.

   
▲ 도로변에 불법 투기된 쓰레기들이 수거된 모습.

플라스틱을 예로 들자면 플라스틱은 튼튼하고 가벼우면서 열이나 압력으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 플라스틱이 쓰이지 않는 것을 찾는 것이 빠를 정도로 플라스틱은 다양한 제품으로 우리 주변에 있다. 태우면 독성물질이 나오고 묻으면 썩지도 않으면서 환경오염에 영향을 주고 있다. 또 플라스틱으로 죽어가는 동물들,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 등은 최근 환경문제에 중심이 되고 있다.

유럽플라스틱제조자협회가 지난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연간 132.7kg의 플라스틱을 소비해 미국 93.8kg, 서유럽 84.5kg, 일본 65.8kg, 중국 57.9kg보다 많이 사용하면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자료를 해석하는 차이는 있으나 그만큼 플라스틱이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며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당장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찾기는 어렵다. 그만큼 플라스틱은 생활 곳곳에 쓰이고 있으며 현재를 구성하는 중요한 물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분리배출을 통한 자원재활용이 중요해 지는 시점이다.

생활폐기물은 지자체에서 수거, 처리하고 있다. 종량제 시행으로 각 가정에서는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생활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담아 배출하고 분리수거 가능한 물품들은 따로 투명한봉투에 담아 내놓으면 수거해 처리되고 있다.

이렇게 수거된 생활폐기물들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각 읍·면에서 모인 생활자원처리시설로 옮겨져 일반쓰레기는 소각과 매립, 재활용품은 분류작업을 거쳐 재활용업체에 판매된다. 생활자원처리시설은 9만5177㎡의 부지에 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침출수처리시설, 재활용품선별시설, 매립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다.

군에 따르면 소각·매립된 일반쓰레기의 양은 지난 2017년 6990톤, 2018년 7595톤, 2019년 6738톤이 처리됐다. 정부의 매립 제로화 정책에 맞춰 소각과 재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종량제봉투에 담겨져 들어온 일반쓰레기는 대부분 소각되어 지고 있다. 종량제가 시행된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일반봉투에 담아 배출되는 쓰레기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종량제봉투에 담겨있지 않으면 수거하지 않는다는 강경책을 펼치기도 했으나 이는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캔, 철, 페트병 등 재활용품 수거량은 지난 2017년 1323톤, 2018년 1356톤, 2019년 1458톤으로 종류별로 재분류돼 입찰을 거쳐 재활용업체에 매각된다. 수거된 재활용품들은 재활용품선별시설에 모여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며 인력에 의해 종류별로 분류된다.

분리배출 방법에 따라 내부가 보이는 투명한봉투에 담겨 종류별로 분류되어 있으면 작업이 수월하지만 검정봉투나 캔, 병 등이 섞여 있는 것들이 많아 분류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병은 깨져있는 경우가 많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이 크다.

분류된 재활용품은 압축 및 성형을 거쳐 재활용업체에 매각되기 전까지 쌓여있다.

음식물쓰레기는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퇴비로 만들어진다. 음식물쓰레기 수거량은 지난 2017년 4223톤, 2018년 4371톤, 2019년 4257톤이었다. 퇴비화 작업도 쉬운 것은 아니다. 음식물에 염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특히나 음식물쓰레기 속에 섞여 비닐봉지와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등의 이물질들은 제거하기 쉽지 않다.

폐기물처리시설로 들어오는 쓰레기는 그나마 처리가 가능하지만 자신의 양심을 버리는 불법투기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군은 새해를 앞두고 국도변 청소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시작한 국도변 청소는 아직도 끝이 나지 않았다. 최근까지 종량제봉투 50ℓ 800장에 가까운 쓰레기양이 수거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 불법투기되는 쓰레기들의 문제도 커지고 있다.

불법투기의 경우 불법투기 행위자를 찾기 어려워 제대로된 처벌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쓰레기 내에 신분을 증명할 만한 것들이 들어있으면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CCTV가 있는 곳의 경우 불법투기 현장을 촬영해 현수막을 제작, 게시하면서 불법투기가 이뤄지지 않도록 경고성 홍보를 했으나 불법투기는 여전하다. 군에서는 읍·면 등에 28대의 CCTV를 설치해 불법투기를 감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10여대를 불법투기 상습지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생활폐기물 자원재활용 늘려야
가정에서부터 분리배출 생활화

군은 환경에 치명적인 폐건전지와 폐형광등을 비롯해 경재성이 높은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품 교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폐건전지와 형광등, 종이팩을 가져오면 종량제봉투나 새건진지, 화장지 등으로 바꿔주고 있다.

교환행사의 수거량은 지난 2018년 폐건전지 2940kg, 폐형광등 7992kg, 종이팩 3110kg에서 2019년에는 폐건전지 4020kg, 폐형광등 6129kg, 종이팩 4050kg으로 폐형광등을 제외한 폐건전지와 종이팩은 1000kg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환행사를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열린 모실장에서 현장 교환행사를 갖고 18명의 군민들이 폐건전지 548개, 폐형광등 100개, 종이팩 12kg을 종량제봉투 58개, 건전지 37개, 화장지 16개로 교환해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 분기별마다 현장 교환행사를 진행하며 교환물품을 다양화 시켜나갈 계획이다.

가정에서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 중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재활용품들이 섞여있다. 폐기물의 자원화는 가정의 분리배출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분리배출은 쓰레기양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첫 단추이다.

군에서는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가이드북을 통해 군민들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종류별 분리배출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올해는 동영상을 제작해 군민들이 쉽게 분리배출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재활용품은 크게 캔, 고철, 페트병, 플라스틱 용기, 비닐, 스티로폼 등으로 구분된다. 분리배출의 기본은 내용물을 비우고 세척해 종류와 재질별로 분류해 배출하는 것이다. 배출할 때에는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한봉투에 타 재질이 섞이지 않도록 버려야한다.

군 관계자는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이 이뤄지면 자원재활용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군에서는 군민들이 생화폐기물의 올바른 배출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에 나설 것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지켜나가는데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분리배출을 통해 쓰레기양도 줄이고 자원의 낭비를 막아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켜나가는 성숙된 의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의 불편함과 수고가 앞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분리배출 생활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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