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교 늦어도 2월부터 보수
홍교·위천교 안전진단 실시

관리 부실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읍내 하천 다리 문제와 관련해 해남군이 적극적으로 보강·보수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관련기사> '해남방문의 해는 말뿐… 누수, 파손, 부식 읍내 하천다리 관리부실' <2019년 12월 20일자 3면>

해남군은 다리를 받치는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져 나가 있고 철근이 밖으로 노출돼 있는 천변교의 경우 늦어도 내년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4월 쯤 보수공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해남군은 지난해 9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고 실시설계와 시설공사 발주까지 마쳤지만 이 곳에 상수관로와 전기, 통신 시설이 함께 매설돼 있고 공사 과정에서 차량통제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차례 실시변경을 한데다 겨울철에 공사에 들어갈 경우 콘크리트 강도 저하가 우려된다는 시공사 요청으로 공사가 늦어지게 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다리 인도 부분의 H빔이 심하게 녹슬고 부식되어 있는 홍교와 관련해서는 해남천 정비사업으로 확보된 내년 예산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내년 1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3월부터 보수, 보강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배수가 제대로 안돼 항상 다리 아래 쪽에 물이 고여있는 위천교에 대해서도 함께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보도 이후 하천에 버려진 소주병 수십 개를 수거했고 파손된 통신사 케이블 양철판은 통신사와 협조를 통해 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군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밀안전진단을 추가로 실시하고 이미 보수공사가 확정된 곳은 동절기가 지난 뒤 바로 공사에 들어가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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