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 목사(봄길교회)

우리의 먹고 사는 일을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고백입니다. 사실 아무리 믿음이 좋거나 열심히 기도한다 해도 먹고 사는 일을 위해서 스스로 수고해야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물고기 한입, 배추 한포기를 먹기 위해서도 돈이나 땀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불하는 모든 땀과 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천지의 모든 것을 모두의 생육과 번성과 충만을 위해 거저 주셨습니다.(창세기 1:29, 9:3)

단지 우리가 지불하는 모든 비용은 그 모든 먹을거리와 필요가 우리에게 전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다른 누군가의 수고에 대한 비용입니다. 하나님은 거저 주셨지만 우리 서로 도우며 나눠 먹으며 살아야 하기에 그 비용을 서로가 서로에게 지출하는 것이 삶이며 사회이며 세상이며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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