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 목사(봄길교회)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말이란 본래 그 말의 주체가 되는 존재의 권위와 능력과 자격과 책임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과 그 말을 담은 존재가 점점 신뢰와 권위, 능력을 잃어갑니다. 그 말로 그 사람을 알 수 있듯 말이 존재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지으실 때 말씀으로 지으셨다고 성경은 기록되어 있습니다. 존재 근원과 가치가 창조주로부터 이루어졌다고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에게 말의 중요함과 그 영향력이 큰 이유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가 말씀에 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을 하는 사람은 그 말로 자신의 권위와 능력, 자격과 책임을 가지고 세상에 생명을 살리고 더욱 복되게 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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