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청소년센터 의견 제출
재학생 한정, 제도 개선 요구

해남군이 특정 학교에 집중됐던 장학생 선발 인원을 다른 학교들로 확대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재학생 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서도 장학기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학교 간 형평성 문제 제기됐던 장학기금 손본다' <2019년 7월 5일자 16면>

해남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남군 장학사업 기금 조성 및 운용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 규칙안' 입법예고와 관련해 지난 8일 해남군에 이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해남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의견서를 통해 "올해 1회 검정고시에서 본 센터에서 23명이 응시해 18명이 합격했고 지난해에는 1·2회 합쳐 29명 중 11명이 합격했다"며 "학업에 열의를 가지고 검정고시 취득이나 상급학교 진학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제도가 마련된다면 큰 격려와 힘이 되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해남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이와 관련해 검정고시 중·고졸 학력을 취득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 장학금 20만원 지급, 검정고시 학력취득 후 대학진학 시 입학금 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이번 일부개정 규칙안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에 입법예고된 안은 해남고 학생들에게만 지급하도록 한 명문고 육성 희망장학금을 해남공고 학생들에게도 주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미래인재 희망장학생을 신설해 송지고와 화원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선발 인원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안 입법예고와 관련해 의견이 있는 기관과 단체, 개인은 오는 14일까지 해남군평생학습관으로 서면과 전화(530-5931), 팩스(530-5579)는 물론 직접방문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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