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50분까지 한곳 개방
안내문·차단시설 등은 보완

▲ 해남터미널 측이 출입구 하나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밤 11시 50분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 해남터미널 측이 출입구 하나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밤 11시 50분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도착 승객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합실 문을 일찍 닫아 승객들의 이동이나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해남터미널 측이 대합실 운영 개선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터미널 도착승객 있는데 대합실은 닫혀' <2019년 5월 24일자 4면>

해남터미널 측은 최근 도착홈에서 대합실로 들어가는 출입구 하나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밤 11시 50분까지 개방하고 그 뒤 자동으로 문이 닫히도록 해 밤늦게 도착하는 승객들이 대합실 문이 닫혀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고 나섰다.

또 대합실 건물 왼쪽에 마련된 야간 통행로(쪽문)를 알리는 안내문을 도착홈 곳곳에 추가로 설치하고 건물 오른쪽 버스 전용통로에서 차단막을 넘어 이동하는 승객을 막기 위해 통행을 금지하는 차단시설과 안내문을 추가로 마련했다.

터미널 측은 모든 대합실의 문을 계속 열어둘 경우 터미널 시설에 대한 보안 문제가 있어 밤늦은 시간 도착 후 바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출입구만 열어놓고 대합실 안쪽으로의 이동은 제한하고 있으며 야간 통행로는 기존처럼 대합실 왼쪽에 있는 이른바 쪽문을 개방해 이동하도록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해남터미널 측은 광주에서 해남을 거쳐 진도로 가는 금호고속 밤 9시 40분 차가 떠난 뒤 대합실 문을 닫고 직원들이 모두 퇴근을 하는데다 안내문이나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밤 10시 30분과 11시 40분 쯤에 도착하는 3편의 승객들의 경우 이동이나 화장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또 일부 승객들이 버스만 전용으로 다니도록 하고 있는 통로에서 차단막을 넘어 이동하면서 사고 위험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해남터미널 염재근 소장은 "이용에 불편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계속 개선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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