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순(시인)

 
 

드 높은 하늘은 저리 푸른데
한 민족끼리 분단의 아픔은
하늘처럼 시리다

같은 말 같은 얼
같은 조상 섬겨 왔는데
만나면 금방 친해질 우린데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날아 다니는 새들만
부러워 할건가

활기찬 비둘기의 날개짓으로
분단의 벽을 헐고
통일의 외침 메아리쳐 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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