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된 농약 읍면사무소 수거
교육 통해 분리배출 강화돼야

▲ 해남 곳곳이 불법적으로 버려진 쓰레기로 환경오염과 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폐가전제품까지 소각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지도·단속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 해남 곳곳이 불법적으로 버려진 쓰레기로 환경오염과 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폐가전제품까지 소각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지도·단속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해남읍 하천 곳곳에 플라스틱과 비닐 등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시골마을 농로 길 옆 후미진 곳이나 하천, 야산까지도 불법적으로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생활쓰레기를 비롯해 고장난 가전제품까지 거리낌 없이 불로 태우고 있으며 농업에 사용했던 비닐 등 영농폐기물은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있어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해남군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면지역은 음식물쓰레기를 1주일에 1번 수거되다보니 함부로 버려지기 일쑤이며 여름에는 모아진 음식물쓰레기에서 악취가 발생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등 쓰레기 관련 정책에 대한 점검과 마을별 교육 등을 통해 분리수거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해남군은 영농폐기물에 대해 집중 수거 및 장려금 지급으로 올해 8억8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 영농폐비닐은 적정한 것은 1㎏에 100원, 부적정한 것은 1㎏에 90원을 지급한다. 농약빈병은 수거해 환경공단에 가져다주면 1㎏에 1900원(군 300원, 공단 1600원)이 지급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폐비닐은 9121톤이, 농약빈병은 52.5톤이 수거돼 재활용됐다.

지난달 19일 열린 해남군의회 임시회 환경교통과 업무보고에서 서해근 의원은 "전남도 통계를 보면 영농페기물은 70% 정도 수거되고 농약은 85%, 특히 봉지농약은 51%밖에 수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농폐기물이 무단투기로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입은 했지만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농약이 일부 불법적으로 버려지고 있어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도 요구되고 있다.

<관련기사> '방치되는 농약들 어떻게 처리해야 되나' <2018년 12월 21일자 4면>

송순례 의원은 "농약이 들어있는 병이 하천 등에 무단투기되면서 환경오염 우려가 높다"며 "구입은 했지만 사용하지 않는 농약에 대한 처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봉하지 않은 농약은 농약관리법에 의해, 개봉을 한 농약은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처리된다. 때문에 개봉하지 않은 농약은 농약사에 가져다주면 되고, 개봉해 사용하고 남은 농약은 읍면사무소로 가져다주면 수거해 폐기물처리업체로 보내도록 하고 있다.

특히 생활쓰레기는 당초 소각용과 매립용으로 구분해 분리 배출토록 했지만 제대로 되지않아 현재는 쓰레기매립장에서 환경미화요원들이 일일이 소각용과 매립용으로 분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지금은 종량제봉투 한 종류만 판매하며 군민들이 종량제봉투에 배출하면 매립장에서 구분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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