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해남, 해남-잠두 18시 배차
당두-해남, 7시 30분 출발 검토

노선 감축과 시간변경 운행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교통이 해당 노선에 대해 추가 증차나 운행 시간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해남교통 무대책 노선 감축, 이동권 잃은 군민 민원 빗발' <2019년 2월 15일자 1면>

해남군은 홍보 부족과 의견수렴 부족으로 노선감축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자 지난 13일 해남교통 측에 공문을 보내 해남-산이-목포와 산이-해남, 당두-해남, 해남-잠두 등 4개 노선에 대해 추가 증차나 운행 시간 변경 조정을 공식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해남교통 측은 내부 검토를 거쳐 산이-해남 노선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차량을 배차하기로 했고 마산 당두-해남읍 노선은 오전 7시 30분 출발로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으며 해남읍-잠두 노선은 오후 6시 이후 막차 운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남교통 측은 내부검토가 마무리돼 조만간 재변경된 노선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남읍-산이-목포 노선의 경우 오전, 오후 1회씩 2회를 추가 증차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계속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부터 시행된 노선감축에 따라 하루 8회 운행되던 해남읍-산이-목포 노선의 경우 하루 두차례로 줄면서 노약자와 학생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고 산이-해남읍 노선은 오후 6시 이후 차편이 없어 통학하는 학생들과 군인들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마산 당두-해남읍 노선의 경우 당초 오전 7시 30분에 출발, 해남읍에 8시 도착으로 학생 통학이 가능했지만 오전 8시 10분 출발로 바뀌면서 통학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해남읍-계곡 장두 노선은 해남읍에서 오후 6시 50분에 출발하던 막차 운행이 아예 없어져 퇴근이나 하교를 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대책을 촉구해왔다.

해남교통이 일부 노선 조정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지만 일방적이고 통보식의 노선 감축에 대한 비판여론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시민단체가 해남교통 문제 전반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