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박천하 전교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 논어(論語)학이(學而)편

가정에서 부모에게 효도를 행하고 형제가 서로 사랑하는 사람은 손위의 뜻을 거영하여 불순하지는 않는다. 손위를 잘 섬기는 사람치고 亂(란), 즉 저항하여 소란을 일으키는 사람은 없다.

군자는 인생의 군본적 과제를 풀기 위하여고심하며 근본이 확보되면 道(도)가 생장한다고 했다. 그럴것이 인생의 근본이 道요, 道가 곧 인생의 군본인 까닭이다.

孝(효)와 弟(제), 즉 가족끼리의 선의(善意)는 인(仁), 인간에 대한 선의의 근본이라 해도 좋지 않을까?
유가(儒家)에서는 혈족에 대한 본능적인 사랑 친절이야 말로 넓은 의미에서 전인류에 대한 박애정신(휴머니즘)으로 확대되는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추석명절 온 가족이 나눈 친족간 애틋한 정을 항상 잊지 말고 서로 보듬어 주며 사랑한다면 이것이 바로 휴머니즘의 실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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