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로드 대장정 펼쳐져
150여명 참가 읍내 한바퀴

▲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행사가 지난 15일 해남에서도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해남읍내를 자전거로 돌며 통일과 평화의 길이 하루빨리 열리기를 기원했다.
▲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행사가 지난 15일 해남에서도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해남읍내를 자전거로 돌며 통일과 평화의 길이 하루빨리 열리기를 기원했다.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전 세계인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피스로드 2018 통일대장정' 행사가 지난 15일 해남에서도 펼쳐졌다.

해남군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윤영일 국회의원과 이순이 해남군의회 의장, 김종숙·서해근·송순례 해남군의원과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장, 김회득 해남군공동실행위원장 등 각계각층과 군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평화메시지 낭독과 통일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피스로드 출발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참가자 50여명은 광복 73주년 기념과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대흥사 세계문화유산등재 기념과 해남군민의 화합 전진을 기원하며 해남군청앞 광장에서 터미널 사거리와 북부순환로를 거쳐 군청마당까지 다시 돌아오는 자전거 달리기 행사를 가졌다.

또 식전행사로 다문화학생 10여명이 그동안 준비한 사물놀이를 선보였고 한 기증자는 참가자 전원에게 소포장 쌀을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과 평화대사협의회 해남군지회 등이 주최하고 피스로드 2018 해남군 실행위원회가 주관했으며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전라남도 등이 후원했다.

자전거 달리기 행사에 참가한 조진우(12) 군은 "무더운 날씨로 땀으로 범벅이 되는 등 힘들었지만 광복절에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바라는 의미있는 행사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고령자로 참가한 김금수(84) 어르신은 "만세삼창 시간에 통일과 평화, 대장정 성공의 의미에 가뭄이 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만세사창을 했다"며 "참가자들이 힘들어하는 옆사람을 챙기며 한명의 낙오자 없이 자전거 달리기를 완주하는 것을 보니 이같은 마음이 이어져 머지않아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의 길이 우리 앞에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피스로드 세계대장정은 올해에만 130개 나라에서 50만명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하나의 지구촌을 외치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각 도시에서 통일대장정 출정식과 자전거달리기 행사가 열리고 있고 오는 24일에는 피스로드 참가 대표자 500여명이 파주 임진각에 모여 종주완료식을 갖고 한국 행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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