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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같은 시어머니, 딸 같은 며느리다문화가족 고부행복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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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5  11: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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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여행을 함께 하며 서로 대화하고 추억을 쌓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광선)는 지난 3일 보성 일대에서 '다문화가족 고부관계향상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시어머니와 며느리 10여쌍이 참여했으며 보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행복한 고부관계'를 주제로 시부모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보성 녹차밭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특히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보성 녹차밭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함께 나누고 쌓여있던 오해들을 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친정 엄마와 딸처럼 서로 손을 잡고 포옹하며 사진을 찍거나 쇼핑을 하며 서먹서먹함을 털어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누엔티다오(베트남·23) 씨는 "남편 없이 시어머니와 단 둘이 좋은 구경도 같이 하고 밖에서 대화도 하니 좋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어머니가 베트남 문화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 고부관계가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어머니인 김재임(73) 씨는 "며느리가 해남으로 시집온지 이제 2년째라 아직도 서먹서먹하지만 항상 딸처럼 잘 챙겨주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둘만의 시간을 자주 갖겠다"고 밝혔다.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측은 "며느리들이 한국에 온 지 오래되지 않아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가끔은 오해가 생기는 일도 있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을 것이다"며 "오는 가을에는 가을축제장을 방문해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한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민수경(베트남·32)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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