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까지 행촌미술관
서울 인영갤러리에도 전시

▲ 행촌문화재단 '남도밥상' 전시에 참여한 박득규 작가가 지난 14일 이승미 대표와 함께 전시 작품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 행촌문화재단 '남도밥상' 전시에 참여한 박득규 작가가 지난 14일 이승미 대표와 함께 전시 작품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행촌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국)이 봄을 맞아 남도의 인심과 풍성함을 담은 '남도밥상' 전시를 해남종합병원 내 행촌미술관과 서울 인사동 인영갤러리에서 각각 진행한다.

'남도밥상' 전시는 지난해 12월 행촌미술관이 인영갤러리와 함께 남도 맛 기행을 추진하면서 마련됐다. 가족과 따뜻한 밥상 앞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세 끼를 먹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진 사회 속에서, 남도의 다양한 음식을 통해 행복과 삶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를 고민해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맛 기행에는 화원면에서 무화과 농사를 지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득규 작가를 비롯해 김은숙·윤대라·박종갑·안혜경·박수경·박성우·조병연 작가 등 20여명의 작가들이 함께했다.

작가들은 해남을 비롯해 강진·장흥 일대를 다니며 남도의 겨울 아름다움을 느끼고 음식을 맛보며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맛깔나는 음식의 모습 자체를 담아낸 작품부터 음식을 함께 나누는 사람의 관계, 맛있는 밥상을 구성하는 재료들이 생산되는 산과 바다의 모습 등 다채로운 시선으로 남도밥상을 표현했다.

이 때 제작된 드로잉 작품 140여점과 사진으로 만든 영상이 행촌미술관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전시된다. 또한 드로잉을 바탕으로 40여점의 신작이 제작됐는데, 이 작품들은 서울 인사동 인영갤러리에서 오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박득규 작가는 "남도 하면 음식이 떠오를 만큼 남도밥상의 명성이 자자한데 음식의 재료가 나오는 자연을 주제로 작품을 그렸다"며 "이외에도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있어 각각의 주제와 의미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촌문화재단은 박성우·안혜경·장현주 작가 세 명이 준비한 세 가지 색깔의 봄을 전하는 '봄, 봄, 봄.' 전시회를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갤러리 BAUM에서 열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