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부근 무단좌회전 대안
이르면 올 가을 추경 반영키로

▲ 회전교차로 신설이 검토되고 있는 농협주유소 앞 중앙교차로.
▲ 회전교차로 신설이 검토되고 있는 농협주유소 앞 중앙교차로.

경찰과 군, 택시업계 등이 해남터미널 앞 회전교차로 부근에서의 무단좌회전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농협주유소 앞 중앙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추가로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본지 2017년 2월 17일자 '무법천지 터미널 부근 택시승강장 도로, 방치인가 방조인가'참고>

해남경찰서와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달 경찰과 군, 택시업계와 녹색어머니회 등 관련 기관과 단체에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터미널 회전교차로에서 축협 하나로마트 해리지점쪽으로 가는 도로 부근 횡단보도 앞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으로 무단 좌회전 하는 차량들로 사고 위험과 함께 도시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는 해남신문의 보도와 관련해 문제점을 함께 인식하고 그 대안으로 한성전기 삼거리나 중앙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터미널 회전교차로에서 중앙교차로까지 유턴 구간이 없다는 이유로 터미널 택시승강장과 인근 상가로 진입하기 위해 택시와 일부 승용차 운전자까지 무단 좌회전을 일삼고 있어 대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

이같은 결정에 따라 최근 경찰과 군은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한성전기 삼거리 부근에 회전교차로를 신설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로 폭이 좁고 회전교차로 진입을 위해 2차로에서 1차로로 차로를 급격히 줄여야 하는데다 인근 동초 방면 쪽길에서의 차량 통행 등으로 사고 위험이 있어 타당성이 낮다는 조사결과를 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군은 도로 여건이 더 나은 농협 주유소 앞 중앙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추가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남경찰서 관계자는 "심각한 문제점에 대해 관계 기관과 단체들이 이를 인식하고 대안을 찾기로 합의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중앙교차로 부근은 도로 여건이 더 낫기 때문에 회전교차로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남군도 "타당성 조사와 예산 심의 등 절차가 있지만 문제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올 가을 추경에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