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농업관련단체 간담회 가져

해남군은 당면한 농업문제진단 및 내년도 농정시책과 예산편성을 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13∼14일, 농업관련단체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민화식 군수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예산편성 때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농업관련 부분을 시작으로 환경, 수산 등 각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예산편성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민 군수는 내년도 국가예산과 해남군 예산의 세입과 세출 부문을 자세히 설명하고 한정된 예산을 농업생산과 주민소득을 높일 수 있는 곳으로 선택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날 농업인 대표와의 간담회에서는 소형농기계은행 운영 필요성과 친환경농산물 유통코너 신설, 휴경답에 자운영단지 조성, 현대화 시설지원 등이 건의, 검토키로 했다.
14일 작목반 모임에서는 집하장 마련 시급(인삼), 묘목구입비 현실화(녹차), 재배사 환경개선(버섯·화훼), 선별기, 당도계 구입(과수) 등 작업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의가 주를 이뤘다.
이에대해 민 군수는 농업부문 지원이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지적이 있다.
해남군 3만농가 중 혜택을 보는 농가는 1000농가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소득 작목반들이 회원 농가수를 늘리는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시설지원 등에 신규농가를 우선 배정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작목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운영이 잘되는 작목반에 우선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줄 필요성이 있다며 예산수립전에 기술센터에서 작목반 평가서를 작성, 이를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농정과는 기조설명에서 국내외 농업현실과 농업경쟁력 향상과 유통구조개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교우위 작목 집중육성 등을 기본방향으로 하는 제2차 해남농업발전계획(2003∼2007)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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