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 때마다 관례처럼 출연...없으면 심심
민상금씨의 색다른 고향사랑 덕

반도의 끝 해남이지만 공중파를 타고 있는 안방극장의 스타들 출연은 잦다. 다른 시군에서는 유명연예인 한명 섭외하기도 힘들다고들 하지만 우리지역에서는 흔히 이들을 만나곤 한다.
 지난 11일 해남중·고 총동창회 체육대회 전야제 행사로 치러진 군민위안 노래자랑에도 안방극장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KBS아침마당의 진행자였던 이상벽씨가 노래자랑 사회를 맡았고 넉넉한 인상을 주는 전원주씨, 한때 무대의 여왕으로 인기를 모았던 현미씨 등 8명의 연예인이 출연해 군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남의 각종 행사에 연예인들의 출연이 하나의 관례처럼 된 데에는 민상금(58 새천년 민주당 연수원 부원장)씨의 노력 덕택이다.
 고향을 지키며 묵묵히 살고 있는 군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제공해주고 자신의 애틋한 고향사랑도 나타낼 겸 연예인을 초청해 고향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연예인 초청에 들어간 경비는 모두 자신이 부담한다.
한두명도 아니고 한번 움직일 때마다 수많은 연예인을 초청하다보니 그에 따른 경비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그러나 수천명의 군민들을 모아놓고 즐겁게 대접할 수 있는 길이 이것만큼 좋은게 없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연예인들을 초빙한다고 한다.
해남중·고 체육대회 전야제 행사 6회째, 군민의 날 행사, 읍민의 날, 마산 면민의 날, 재경, 재광 향우회 정기총회, 부산향우회 등 그가 연예인을 초빙해 간 행사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리고 각종 행사마다 그가 데려간 연예인들이 활기를 불어넣어 대회 분위기를 띄운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행사를 준비하는 단체마다 민상금씨를 찾게 됐다.
처음에는 고향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두명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맺었지만 초빙하는 행사가 늘고 초청수도 늘어나면서 인연을 맺게된 연예인 수도 대폭 늘었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오래도록 관계를 유지하는 그의 성격 때문에 한번 만난 연예인들도 그의 부탁만큼은 선뜻 들어준다고 한다.
언제나 연예인들과 함께 고향을 찾고 있는 민상금씨는 연로하신 고향분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이것이라면 언제든지 연예인들을 초빙한 군민위안잔치를 벌이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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