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아다원 마승미·오근선 대표
음악공연·녹차체험 재능기부

▲ 설아다원 마승미·오근선 부부가 남도민요·판소리 재능기부와 녹차 체험프로그램 봉사를 펼치기로 약속했다.
▲ 설아다원 마승미·오근선 부부가 남도민요·판소리 재능기부와 녹차 체험프로그램 봉사를 펼치기로 약속했다.

북일면 설아다원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마승미·오근선 부부가 희망우체통 '에마리오 누구없소?' 지역공동체 캠페인에 판소리·민요 음악공연과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녹차체험을 제공하는 재능기부를 진행키로 해 협약식을 지난 7일 가졌다.

설아다원은 매년 한옥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365체험프로그램으로 숲체험·다례체험·국악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운영해오고 있다. 마 씨는 해남교도소와 다산공직자교육관에서 문화·예술 분야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 씨는 숲해설가 활동과 인문학 모임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마 씨 부부는 음악회에서 성금을 걷어 해남신문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의 활동을 펼쳐오던 중, '에마리오 누구없소?' 지역공동체 캠페인의 나눔·기부문화 확산 목표에 공감해 동참키로 했다.

어르신 무료급식이나 생신 등의 행사에 창과 민요로 작은 공연을 여는 재능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조손가정 등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나 가정을 초청해 1박 2일간 숙소를 제공하고 다례체험과 녹차피자체험 등 녹차와 전통문화가 접목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마 씨는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반갑고 그동안 음악회와 설아문화학교 운영 등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발휘해 기쁘게 봉사하겠다"며 "마음이 있어도 일이 바쁘면 봉사활동을 하기 어려운데 캠페인을 통해 나눔·기부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마리오 누구없소?' 지역공동체 캠페인은 해남신문이 주최하고 해남신문과 해남군푸드뱅크가 주관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을 희망우체통에 접수받아 나눔·기부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희망우체통은 해남군청 민원실, 각 읍·면사무소 민원실, 해남군종합사회복지관, 해남군장애인복지관, 해남군노인복지관 등 총 18개소에 설치돼 있다.

군민들이 법률·의료·전기·수도·교육·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 기부를 원하거나 생활용품·식료품 등의 물품을 기부할 시, 법적으로는 지원을 받을 수 없으나 실생활이 어려운 복지사각지대의 이웃에게 연계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해남군푸드뱅크(535-1377)로 연락하면 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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