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제(원불교 해남교당 교무)

▶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한 지혜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팔레스타인 지역의 전쟁까지 세계는 피의 보복이 반복되는 과거의 역사로 후퇴하는 듯 보입니다. 2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이후 많은 사람이 오랜 기간 평화를 지키고자 노력하였고 그에 따른 희생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수고들이 헛된 희망이 된 것처럼 지금 이 시각 전쟁은 일어났고 수많은 사람이 원하지 않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습니다. 참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전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도 타인의 생명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스스로 역시 어찌해서는 안 되는 절대적 가치가 생명입니다. 나의 생명이 소중하듯이 타인의 생명 역시 소중하며 그 어떤 가치와 견줄 수 없는 고귀함을 알아야 합니다. 타인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전쟁 피해자도 스스로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도 모두 생명이 훼손되는 것은 매 한가지입니다.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다면 우리 사회가 좀더 행복하고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가기 위해서 주변을 살피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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