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제(원불교 해남교당 교무)

"지혜 있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10분의 6만 뜻에 맞으면 그에 만족하고 감사를 느껴라."라고 대종사는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육은 지금으로 보면 60점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통 정도의 평범함이 60점이 아닐까요?

정산종사는 "나 혼자 공부 잘해서 100점 맞으려 하지 말고 동지와 함께 잘해서 두루 80점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생들에게 법문하였다.대종사께서는 "세상만사가 다 뜻대로 만족하기를 구하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천만년의 영화를 누리려는 사람같이 어리석다."고 하셨습니다.

60점, 70점, 80점, 90점은 내가 정하는 것일 것입니다. 내가 만족할 만한 점수(삶의 정도)를 얻고 싶으면 그만큼의 정신, 육신, 물질적으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내가 노력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피고 그 결과에 10에 6이면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 행복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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