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기(해남읍)

친구여 오늘 비도 오고 하니
모든 근심 걱정 잊어버리고
막걸리 한 잔 하세

비 떨어지는 소리 들으며

온갖 아픔 저 뒤로 던져 버리고
막걸리 한 잔 하세

친구와 나 어릴 적 추억 생각하고

함께 뛰놀던 어린 시절 그리며
막걸리 한 잔 하세

그때 그 시절 어렵게 살았던

보릿고개 가난 잊기 위해
막걸리 한 잔 하세

내 고향 뒷동산에 올라 어린 시절

보냈던 그리운 그곳 잊지 않기 위해
막걸리 한 잔 하세

막걸리 한 잔에 취하여 옛날처럼

사랑방에서 코 골고 잠을 자더라도
막걸리 한 잔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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