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봄길교회 목사)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요한복음 20:23)

사람인 내가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죄를 용서하실 수 있는 자격과 권세를 가진 하나님에게 위임을 받아 죄의 용서와 구원을 위한 복음을 선포하는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죄를 사하는 복음을 전하면 사함을 받는 일이 일어나고 그대로 있으면 그 죄가 그대로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사명을 받은 자로서 서로를 용서하는 믿음의 삶을 먼저 실천해야 합니다. 남을 정죄하고 비난하는 일은 쉽지만, 남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선으로써 악을 이기기 위하여, 즉 보복이 우리에게 있는 한 악은 멈추지 않고 악순환하기에 그 연결고리를 끊기 위하여 먼저 용서해야 합니다. 남에게 사랑의 용서를 하지 못하는 데 그 상대를 탓해야 하겠습니까? 오히려 하나님 뜻대로 사랑의 용서를 못하는 자신을 탓하고 나의 부족함을 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며, 서로 사랑의 용서를 이루는 축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