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호(북일면 주민자치회장)

일제 식민지 역사를 잊자며 왜 자꾸 과거만 들먹이냐고 힐난한다. 미래를 보아야지 과거에 얽매여 있다간 퇴보한다고. 과거를 팔아서 미래를 망치는 자들이면서 헛소리를 늘어놓는다. 그러면서 지금의 경제난이나 큰 사건이 터지면 과거의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비난하며 그것들을 바로잡자고 검찰 수사한다고 강변한다. 나도 몰라.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

박근혜 정부 시절, 없는 미래를 차용해 과거 식민지 시대를 잊자더니 현재의 정치를 망쳤다.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일로. 윤석열 정부가 그러고 있다. 수십조 원이 넘는 엄청난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하더니 1년이 지난 지금도 도대체 믿을 수 없는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색칠하고 있다. 무당 농단이랄까. 나도 몰라. 미래가 무엇인지.

0.76% 정권. 나도 몰라, 이 수치가 무엇인지. 권력 없어지면 세상이 모두 뒤집히는 걸 나도 몰라. 정권을 내준다 해도 정의는 지켜야 돼. 화사한 원피스 입고 의사당 다니는 정의당은 그래서 멸망의 길로 갔다. 나도 몰라. 정의가 무엇인지. 

과거를 보려거든 똑바로 봐. 일제 식민지 덕분에 근대화된 거 몰라? 일제 덕에 경제가 부흥하고, 대일본제국 때문에 근대화가 되었잖아. 일제가 그 테러리스트(독립군)들 때문에 고생고생하면서 말이야. 식민지가 무엇인지 나도 몰라. 역사가 무엇인지. 여자가 성폭행당했다고 떠든다고 세상이 바뀌어? 그것 때문에 성에 눈뜬 것은 왜 안 봐? 나도 몰라, 무엇이 진실인지.

대한민국은 이승만하고 미국 때문에 건국된 나라야. 임정 때문에 일제가 고생했고. 그러니 김구는 테러리스트야. 박정희가 이 나라를 잘 살게 만들었어. 김대중이 됐으면 빨갱이 나라 돼서 망했어. 어쩌다 IMF 만나서 횡재한 거지. 나도 몰라, 과거가 무엇인지.

1% 독점 구조가 깨지지 않은 사회, 재벌, 학벌, 검찰로 운명공동체가 형성된 나라. 인구는 감소하지만 그들의 권력은 철옹성이다. 고속성장의 신화(한강의 기적)의 그림자 속에서 스러져 간 젊은이들의 넋은 과거니까 내일을 봐. 돈은 과거를 팔아서 벌지 못해. 지금을 팔아. 그리고 미래를 저당 잡혀서 더 많이 긁고. 재벌 사회에서 돈은 논리가 아니야 정치야. 좋게 좀 말해. 지금은 개인주의 시대, 재벌은 1% 개인주의 시대란 말이지. 나도 몰라, 정치가 무엇인지.

저출산 대책이 가장 큰 노인 복지 대책이다. 나만 잘살면 뭣해. 늙은이들 복지만 잘 되면 뭣해. 소비자가 경제를 일으키는가. 소비할 인구가 나라를 좌우한다. 젊은이들을 바로 세워야 한다. 정치가 잘못되면 1% 함정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나라를 말아먹는다. 나는 아나키스트이다. 나도 몰라. 아나키스트가 무엇인지.

자유는 법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 자치에 의해서 좌우된다. 민주주의의 꽃은 자치이지 법이나 시스템이 아니다. 자유와 평등은 왜 갈등할까? 행복이 무엇일까? 무에서 창조되는 세상은 없다.(미국 철학자 알렉산더 네하마스) 자기가 만든 작품을 열심히 해석해 주는 예술가, 그는 예술가가 아니라 장사꾼이다. 나도 몰라. 자치가 무엇인지.

진실된 삶은 무엇일까? 거짓말쟁이는 거짓말이 무엇인지 안다. 그래서 속이려고 무지하게 애쓴다. 개소리쟁이는 아예 진실을 모른다. 윤씨 권력이 그렇다. 진실엔 관심도 없고, 자기들이 지껄이는 효과에만 관심을 가지는 이들, 무엇인 진실인지 관심도 없고, 자기 말만 한다. 라르스스벤젠(노르웨이) 교수는 말했다. 개소리 대통령이 집권하면 사회가 병적으로 썩어 문드러지니 경계해야 한다. 개소리만 난무하는 세상, 윤씨가 돌직구도 던지고 바이든도 날린다. 나도 몰라. 무엇이 거짓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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